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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생물의약·백신산업 글로벌 도약기반 강화”

화순 바이오메디컬 워크숍, 40개 실험실 70여개 연구 성과 발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과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미래성장동력인 생물의약·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원장 이재혁)은 지난 24일 병원내 대강당에서 ‘제6회 화순 바이오메디컬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화순군, 전남대 대학원 분자의과학협동과정, 전남생물의약연구원 등과 공동개최한 이날 행사 중 특히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포럼’이 눈길을 끌었다.

조용범 병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이재혁 원장과 화순백신산업특구내 전남생물의약연구원의 조민 원장, ㈜ 녹십자 김영필 전무와 안동호 상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안승영 팀장 등이 발제와 패널리스트로 참석했다.

각 기관들은 그동안 각각의 특화된 역량을 발휘하는 데 주력했으나, 이제부턴 서로의 장점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이재혁 원장은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이 워크숍이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최근 유관기관간 협의회도 자주 열려 상생협력 네트워크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현재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연구와 임상을,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기초연구를,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비임상을,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가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를, ㈜ 녹십자가 의약품 산업화 분야를 각각 맡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과정이 특구내에서 가능토록 수준높은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특히 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은 세계적인 독일 프라운호퍼 IZI(세포치료 및 면역학)와 공동연구소도 운영중이어서, 암 면역치료 등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클러스터내 40개 실험실의 70여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난치암의 분자의학적 진단과 치료법, 백신과 약물의 효과적인 전달체기술, 세포치료제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 등 다양한 분야가 다뤄졌다.

조용범 원장은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서, 관련산업 집적화(클러스터)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최고의 진료, 최상의 연구역량으로 난치성 질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자”고 분발을 촉구했다.

구충곤 군수는 “향후 정부의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화순을 의·생명 메카로 조성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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