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김형준 제7대 원장 취임식이 30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윤택림 전남대병원장, 신부안 전남대 의대 학장, 노동일 전남대 총동창회장, 박흥석· 허정 전남대병원 이사 등 대학과 병원 관계자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시장, 구충곤 화순군수, 이선 화순군의회 의장 등 지자체·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병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김 신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한 지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암 특화병원으로 도약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소통과 상생을 통해 고객 행복과 지역 활력에 기여하는 병원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2004년 개원 당시의 초심을 강조하며, 환자중심· 세계중심병원으로 도약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병원옆 전남대 의과대학 캠퍼스 이전에 대비, 의생명산업클러스터의 기반 강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1960년생으로, 광주동성중·살레시오고·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전북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기획실장·교육연구실장·조혈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남대 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대한혈액학회 이사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독간 가교역할을 통해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독일 프라운호퍼IZI 공동연구소를 화순전남대병원에 유치, 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2월 캐나다 연구진과 공동으로 난치성 희귀암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일으키는 특정변이를 가진 조혈모세포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한암학회의 릴리 학술상, LG혈액학 학술상, 전남대 의과대학 서봉의학상,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 유럽 조혈모세포이식학회 등에서 수상했으며, 2010년 보건산업기술유공자로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