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바이오헬스케어와 미래의료 산업화의 길을 선도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의 첫 삽을 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13일 오전 11시 병원 제4주차장 부지에서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연 병원장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 정영도 전남대 의과대학장, 조성희 전남대학교 총동창회장, 구복규 화순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되고,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병원,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진료와 연구력으로 지역민에게 봉사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는 의료혁신센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지역산업을 이끌고 광주·전남 상생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화순전남대병원과 의과대학의 중간에 위치한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대학의 뛰어난 연구역량과 병원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어우러져 강력한 연구인프라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화순과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바이오메디컬산업을 선도할 밸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에 오면 병이 낫는다’라는 치유의 도시, 힐링의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꼭 유치해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는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이며, 국비 151억원과 자부담 472억원 등 총 사업비 623억원이 투입돼 2024년 완공된다. 이 센터에는 다양한 연구센터와 관련 지원센터, 바이오벤처기업, 산업체 기관 등이 입주해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이끌게 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 센터를 산·학·연·병·관의 협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건립은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 중인 ‘국가 면역치료혁신센터’와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축을 이루며, 병원 중심의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복의료복합단지는 광주·전남이 상생하는 미래 의료산업단지로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또 병원 본관동에 입주해 있는 각종 연구센터와 전남금연지원센터 등 공공의료사업기관들이 이 센터로 이전하면, 환자 급증에 따라 포화상태에 이른 병원 내 진료공간과 병상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힌다. 센터 내 주차장을 건립하고, 현 지하주차장의 증축 공사를 통해 차량 600대 가량의 주차공간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전남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다. 위암·유방암 등 분야별 암치료 적정성 평가 최고 등급, 병상당 암수술 건수 전국 1위, 건강보험 보장률 전국 최고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화순전남대병원을 2년 연속 ‘세계 최고 암병원(World’s Best Hospital-Oncology)’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