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재능을 뽐내며 꿈과 희망을 만드는 ‘희망 백일장’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병원에서 소아청소년 환자와 여미사랑병원학교를 다니는 소아암·백혈병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제13회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을 열었다.
백일장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잦은 입·퇴원으로 채우지 못한 배움의 열정을 실현하고 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해 자아정체감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으며, 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화순교육지원청, 희귀질환권역거점센터, 여미사랑병원학교 등이 함께 했다.
올해로 13번째인 희망백일장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청소년과 환자와 여미사랑병원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야는 그림, 시, 산문 등 자유 선택해 병원 주변 풍경을 그리거나, 치료와 관련된 투병 내용 또는 가족 사랑 등을 담은 시와 산문을 작성했다.
공모작품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21일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질환 환아 완치잔치’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백희조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소아청소년과 환아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장시간 교육이나 신체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또래에 비해 성취감이 결핍돼 있다”라며 “백일장을 통해 환아들의 예술적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