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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 2회 접종 효능은 ‘94%’

접종 후 14일 이내는 예방효과 없어…항체 생성시간 필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한 경우 예방 효과가 94%인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중증 사망자가 많아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이에 최근 국내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과연 코로나19 백신이 어느 정도의 효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늘 많은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미국에서 올해 1~3월 동안 연구된 논문을 바탕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14개주 24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이 입원 예방을 얼마나 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연구됐다. 백신 효능은 감염예방, 입원예방, 사망예방 이 3가지 척도로 바탕으로 측정했다. 

연구는 Test-negative design방법으로 진행됐다.

대게는 임상 3상을 진행할 때 15000명은 백신, 15000명은 식염수로 위약군으로 설정하고, 추후 감염된 환자수를 통해 백신이 얼마나 감염을 예방하는지를 지켜본다. 그러나 백신이 허가되고 대량 접종하는 상황에서는 윤리적 문제로 인해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때문에 Test-negative design 연구가 등장했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PCR 검사를 통해 양성자, 음성자로 나눈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에게는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반면 PCR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 대상으로는 백신 접종력을 확인해서 각각의 Odds ratio를 계산해 각각의 백신 효능을 100%*(1-Odds ratio)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est-negative design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력이 확실해야 한다. 대게 접종 카드나 전산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전산 기록으로 확실히 접종 기록을 확인했다.”며 “여기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이 시작되기 전인 14일 전에 증상이 시작된 경우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연구 참여자 특성에 대해 “결과적으로 489명 중 72명이 제외되고, 최종 연구는 4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87명은 PCR 확진된 증례환자, 230명은 음성인 대조환자였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중앙연령값은 73세, 여성은 48%로 성비는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증례환자 중 19명, 즉 10%는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했다. 이 중 18명은 1번 접종(부분 접종), 1명은 2번(완전 접종) 접종했다. 230명의 코로나19음성 환자 중에서도 62명은 1회 접종, 그 중 44명은 1번 접종, 18명은 2번 접종했다.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 3주, 모더나 백신 4주였다. 결과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2번 접종한 완전 접종은 94%, 1번 접종한 부분 접종 64%였다.  

김 교수는 “이를 소개하는 이유는 연구 방법이 중요하고, 연구 방법에 따라 결과 편차가 있다. 연구 방법이 정확해야 예방 효과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Test-negative design이 이런 백신 효과 평가를 위한 골드 스탠다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고, 이 방법을 통해 연구했을 때 백신 효과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 참여자의 특성은 1~3월에 등록된 환자 수에서 증례 확진자가 3월로 갈수록 줄고, 대조 환자는 늘어났는데, 이는 백신 접종이 늘어서 코로나 환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연령은 65세 이상으로 74세까지 59%, 75세 이상은 41%였다. 여성은 48%, 남성은 52%로 성비는 반반씩 비슷하게 포함됐다. 민족, 인종, 요양원 거주 여부, 과거 1회 이상 입원 경험 여부, 독감백신접종 여부도 구분했다.

흡연상태에 대해서도 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태에 따른 결과를 통해 접종 안 한 경우 증례 환자 78%, 대조환자 22%로 나타났다. 접종 안 받은 경우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았다

부분접종은 1회 접종인데 대조사례 19%, 증례사례 10%로 확인됐다. 이는 1회 접종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완전접종의 경우 증례환자 0.5%, 대조환자 8%로 완전접종한 환자들은 현저하게 확진자가 줄었다.

김 교수는 특히 “발병 14일 이내 1회 접종한 경우는 예방효과 3%였다. 백신 접종하고 14일이 지나야 항체가 생겨 예방 효과가 있는데, 백신 접종 후 14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된 경우라서 백신 효과가 충분히 나오기 전에 감염된 사례로 큰 효과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하고 적어도 2주 지나야 예방효과가 나온다.”며 접종 시기와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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