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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코로나 백신 접종, 접종 경험·환자 상태마다 달라”

“5~11세 소아 백신 접종, 연구 더 해봐야”

코로나19 확진 전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달라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확인됐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11일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백신 접종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진행을 90% 이상 예방해주고, 사망도 90% 이상 예방해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5~6개월 정도 지나면 항체가가 떨어져 재감염될 수 있어 확진 이후여도 스케줄에 따라 접종받는 것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 경험에 따른 추가 접종 스케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코로나19 감염 전 3차접종까지 완료한 경우 추가 접종이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의료진도 3차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되는 경우가 있다. 3차접종 후 감염됐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도 약하고 중증으로 가는 경우도 낮다. 의료진들은 젊고 건강한 성인들이 많기 때문에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이전 백신 접종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경우는 정부의 권고안대로 1, 2차 기본 접종 후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스케줄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밝히며 “최대 2차 접종까지만 완료한 환자의 경우 격리 기간 7일 후 증상이 사라지면 스케줄대로 2차, 3차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 면역 저하자, 코로나19를 중증으로 앓은 경우는 회복이 더딘 경우가 있다.

김 교수는 이 환자들에 대해 “후유증으로 체중 감소, 식욕 감소, 기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주치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백신 접종을 재개하면 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접종 간격이 너무 늦어지면 부스터샷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1, 2차 접종 후 4개월 이내 재접종을 해야 한다. 간격이 길어지면 그사이 항체가가 떨어져 재감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과거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오미크론 감염 예방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확진 후 항체 치료제를 투여받거나 혈장 치료를 받은 경우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항체 치료제나 회복기 혈장 내 스파이크 단백에 대한 항체가 몸 안에 3개월 동안 남아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으면 항체가 백신과 결합해 백신을 무력화시킨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소아 접종에 대해서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도 화이자의 백신이 5세~11세에 대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질병관리청에 권고를 하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다.

5~11세를 대상으로 허가된 백신의 용량은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된 용량의 3분의 1이다. 

김 교수는 “mRNA 백신이 15~35세 남자에서 20만명 중 1명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했다. 이에 비해 5~11세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 그러나 항원량이 3분의 1로 줄기 때문에 감염예방 효과가 빠르게 감소되는 단점이 미국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5~11세 사이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입원 사망 또는 위험부담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 백신 부작용 위험과 이득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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