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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백의천사, 돌잔치 비용 불우환아 위해 기부

간호부 김세라 간호사 돌잔치 축의금 100만원 심장질환 환아 치료비로 쾌척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 백의천사가 아들의 돌잔치 비용을 불우환아를 위해 기부, 연말연시를 맞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간호부 김세라(29) 간호사가 아들 황은하(12개월)군의 돌잔치 축의금 100만원을 심장질환아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병원에 전달했다.

김 간호사는 심장계중환자실에서 심장질환 환아를 간호했으며 아들 은하군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육아휴직 중에 있다. 오는 14일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기부금 전달을 위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김 간호사는 “중환자실에 근무하면서 병마로 힘들어하는 아이와 부모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경제적 어려움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아이와 부모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이어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중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생명에 대한 경외감과 건강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깊이 깨닫게 됐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우리 아이의 건강한 기운이 도움을 받는 아이에게 잘 전달돼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재 병원장은 “김 간호사의 따듯한 마음과 정성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와 부모님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다가갈 것을 믿는다”며 “기부한 돈은 병원에서 치료중인 저소득 심장질환 환아를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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