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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암센터 전산프로그램 오류 발생…111억원 착오

“올해 이익금에서 차감…작년 성과급 등급엔 영향없어”

국립암센터가 EMR오류와 재원미수금 계산착오를 일으켜 작년까지 총 111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예산안에 잘못 반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해 결산 사항에서 EMR오류로 인해 약 92억원이 과대 편성됐고, 지난 2007년도부터 재원미수금 약 19억원이 과대계상됐다.

이에따라 EMR 오류로 인한 수정분 92억원과 과대 계상된 19억원, 총 111억원을 올해 이익 잉여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산안을 조정했다.

국립암센터가 지난 2010년 4월 도입한 EMR에서 오류가 발생 된 시점은 도입한 지 4개월이 지난 2010년 8월부터다.

입원환자에 대한 처방이나 급종 등이 변경 될 경우, 입원 수입 계산 변경과정에서 전산 프로그램 상 오류가 발생 돼 입원수입이 중복으로 반영됐다는 것. 이에따라 매월 8억원~11억원씩 총 92억원이 과대 계상돼 이익잉여금으로 적립됐고 이것이 2011년도 예산에 그대로 적용돼 있던 것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암센터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국립암센터에 맞게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오류가 난것”이라며 “보험인증과 수가조정, 등급조정 등의 사항에서 항상 수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때 운영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는 있는데 해당업체에서 오류를 간과했다”고 말했다.

암센터는 이 오류를 수정하며 이전 자료들도 재검토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2007년도 입원환자의 재원미수금 중 약 19억원 정도에 이르는 차액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그렇다면 작년 150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이익을 기반으로 지급된 성과급은 문제가 없을까?

관계자는 “성과연봉에 따른 기관 평가를 다시 해본 결과, 전년도 기관평가가 92점이고, 92점을 차감해 다시 계산했을 때는 90.05점이었다. 평가 등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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