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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1년 신규 발생 암환자, 27만7523명…전년比 10.8%↑

복지부,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2021년 기준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이 10년새 6.6%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정부는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2024년 1월 중 공개됨으로써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제14조에 근거해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매년 2년 전 기준으로 ▲암 발생률 ▲상대생존율 ▲유병률을 산출하고 있다.

먼저 2021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총 27만7523명으로, 2020년 대비 2만7002명(10.8%)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신규 암 환자 수가 2021년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성별 신규 발생 암환자 수는 남성 14만3723명으로 전년 대비 1만1792명(8.9%)이 증가했고, 여성은 13만3800명으로 전년 대비 여자 1만5210명(1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6.7명으로 전년 대비 38.8명(8.0%) 증가했으며, 성별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각각 ▲남자 27.2명 ▲여자 49.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이며, ▲남자(기대수명 80.6세)는 5명 중 2명(39.1%) ▲여자(기대수명 86.6세)는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대장암 > 폐암 > 위암 > 유방암 > 전립선암 > 간암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장기적 발생 추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암종에서 암 발생이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서 폐암은 유의미한 증감 추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최근 20년간 증가 추세이며,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외인 전립선암과 갑상선암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9.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9명)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2017~2021)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이며,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5.5%) 대비 6.6%p 높아졌다.

성별 5년 생존율은 여자(78.2%)가 남자(66.1%)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암종별 생존율의 경우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6.0%) ▲유방암(93.8%)이 암종 중에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9.3%) ▲폐암(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28.9%) ▲췌장암(15.9%)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한, 10년 전(2006~2010)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18.2%p), 다발성 골수종(+15.1%p), 식도암(+12.8%p), 간암(+11.0%p)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에 대해 국제 비교 시 5년 순 생존율은 미국, 영국 등에 비해 대체로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2021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암확진을 받아 2022년 1월 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43만4089명으로, 전년(227만6792명) 대비 15만7297명 증가했다. 

이는 국민 21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7%)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의미하며, 각각 ▲남자 24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4.2%) ▲여자 19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3%)이 암유병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9536명으로 전년(136만8140명) 대비 11만1396명이 증가했다.

또한, 65세 이상에서는 7명당 1명이 암유병자였으며, 각각 ▲남자는 6명당 1명 ▲여자는 9명당 1명이 암유병자으로 밝혀졌다.

주요 암종으로는 갑상선암의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5%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14.1%) > 대장암(12.7%) > 유방암(12.5%) > 전립선암(5.5%) > 폐암(5.0%)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암유병자의 주요 암종으로는 ▲남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폐암 순이었며,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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