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이 암 임상, 유전체, 전사체 및 단백체 정보를 통합해 시각화 분석할 수 있는 ‘암 오믹스 통합분석(K-CORE, Korea-Clinical and Omics REsearch)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데이터 기반의 암 환자 맞춤 치료로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암 임상 정보뿐만 아니라 암 오믹스(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19~‘21)의 일환으로 암 환자의 임상 자료와 유전체 등 다양한 오믹스 자료를 통합해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고, 연구에 필요한 분석기능들을 고도화해 이번에 공개했다. 이 외에도, 국립암센터 자체적으로 다양한 암 오믹스 원자료의 처리, 가공을 거쳐 좀 더 자세한 분석이 가능한 K-CORE Analytics 플랫폼도 함께 개발했다.
이에, 지난 11월 29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된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국가암데이터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고, 여기에서 사용자들에게 K-CORE와 K-CORE Analytics 플랫폼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국립암센터와 함께 포털 개발에 참여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쓰리빅스 박준형 대표는 발표에서 “그동안 생물정보 분석 전문인력 없이는 활용하기 어려웠던 암 오믹스 데이터들을 의료진과 연구자들 누구나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UI 기반의 분석 플랫폼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을 주관한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귀선 센터장과 김현진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암 환자의 임상 정보와 오믹스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효율적인 암 정밀의료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통해 암 예방,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에 필요한 암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공개된 데이터를 연구자들이 보다 손쉽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K-CORE와 같은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을 통해 암 정밀의료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2021년 9월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아 암과 관련된 임상, 유전체, 의료영상, 공공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공개하는 암데이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