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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립암센터, 아우라케어와 방사선 조사장치 기술이전 협약 체결

서홍관 원장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 가능한 이동형 소형 방사선치료기 개발 응용 가능”

국립암센터가 아우라케어에 방사선 조사 장치 및 이를 이용한 방사선 조사 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전한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아우라케어와 이 같은 내용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7월 2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 이전하는 신동호 박사팀의 ‘방사선 조사 장치 및 이를 이용한 방사선 조사 방법’은 방사선치료 시 종양의 모양에 따라 방사선 조사 모양을 제한하는 다엽콜리메이터에 관한 기술이다. 

이는 중-저에너지 X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를 위해 기존의 고에너지 x선 방사선 치료기에서 사용되는 다엽콜리메이터 방식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다.
 
기존 고에너지 방사선치료기의 경우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장비는 120여개 이상의 고가 소형구동 모터를 사용해 장비의 크기가 매우 크고 가격도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이다. 

또한, 소형 방사선 치료기는 콘(Cone)을 이용한 방사선치료만 가능하고 최신 방사선치료인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는 불가능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다엽콜리메이터 방식을 타겟 플레이트의 위치를 가변시키는 모터와 최소한의 다엽체만을 이용해 기존 장치에 비해 구조를 보다 단순화·경량화 함으로써 소형 방사선 치료기도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하게 구현했다. 

이와 함께 이 방사선 조사 장치는 x축과 y축으로 이동 가능한 가변형 미니콘을 이용하여 점을 찍는 방식인 스팟 스캐닝(spot scanning)과 같은 효과를 구현할 수 있어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스팟 위치에 따른 선량분포를 보정해 필터 없이 선량 평탄화를 할 수 있게 구현됐다. 

아울러 제작단가를 대폭 낮추고 X선 외에도 다양한 방사선 조사에 이용 가능한 범용성을 지니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방사선 조사 기술은 소형동물용 방사선 치료기뿐만 아니라 중에너지 X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에도 응용 가능한 기술로, 향후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이동형 소형 방사선치료기의 개발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술은 전력사정으로 인해 방사선치료기를 가동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방사선치료에 접근이 어려운 산간·오지 등에 거주하는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현태 아우라케어 대표는 “아우라케어는 3차원입체조형치료기술을 적용한 현재의 치료기 ‘LEP300’에서 세기조절방사선치료 기술을 적용한 고급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LEP300의 특허 및 기술개발 과정에서 국립암센터 신동호 박사의 다엽콜리메이터 관련 특허기술을 접해 기술이전 협약까지 이어져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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