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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립암센터, 항암제 노출위험 최소화 ‘항암제 조제로봇’ 도입

항암제 노출 위험 차단해 안전성 증대, 빠른 조제속도로 업무 효율성 개선 기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항암제의 안전하고 정확한 조제를 위해 항암제 조제로봇인 아포테카케모(APOTECAchemo)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항암제는 철저한 무균환경에서 소수점까지 정확한 용량으로 조제돼야 하는 고위험의약품이다. 조제하는 약사가 항암제 조제 과정에서 공기 중 약물 성분에 노출되거나 주사침에 찔리는 등의 사고로 항암제에 노출되는 위험이 있는데 항암제 조제로봇을 활용하면 항암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한 아포테카케모는 이탈리아 로치오니 사의 항암제 조제로봇으로서 의사가 처방한 주사 항암제에 대해 약사가 용량 및 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진행을 확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아포테카케모의 로봇 팔이 약품의 외형을 360도 스캔해 정확한 약품이 투입됐는지 확인하고 최종 혼합액의 무게를 소수점 단위까지 측정해 정확한 조제를 한다. 조제 후에는 담당 약사가 최종 확인 후 라벨을 부착해 투여까지 안전하게 이뤄진다. 또한, 5개의 헤파필터를 통해 장비 내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무균 및 음압 유지로 청결한 조제를 한다.


국립암센터는 기존 기종에 비해 로봇 팔의 기능이 개선된 최신 버전의 로봇을 도입해 조제 오류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조제 속도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조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차세대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검체이송 로봇 2대를 포함해 총 15대의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연구 및 진료 등 다방면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에 항암제 조제로봇까지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조제뿐만 아니라 조제하는 약사 및 환자의 안전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가능한 영역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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