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이 17일 중국 산동의 ‘웨이가오 그룹 메디칼 폴리머 컴퍼니(Shandong Weigao Group Medical Polymer Company Limited, Hong Kong Stock Exchange: 8199)’와 조인트 벤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인트 벤처 계약을 통해 양측은 척추와 정형외과 치료법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한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척추 관련 제품을, 웨이가오는 고관절, 견관절, 척추 그리고 외상(trauma) 치료법 등 정형외과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메드트로닉은 전체 이익의 51%를, 웨이가오는 49%를 차지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드트로닉은 웨이가오의 지분 15%를 매입(약 17억2600만 홍콩달러-미화 2억2100백만 달러, 한화 약 2000억원 추정)하며, 앞으로 메드트로닉이 H 주(H-shares)의 3.75%를 유지하는 한 웨이가오 이사회에 두 명의 사외이사를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조인트 벤처는 관련 중국 당국과 웨이가오 주주 승인 등 여러 절차 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 빌 호킨스 CEO는 “중국은 메드트로닉이 세계로 성장함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하고 “웨이가오는 정형외과와 외상 부분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어 메드트로닉 제품군과 상호보완적이며, 중국에서 웨이가오의 강한 존재감과 명성으로 시너지효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웨이가오가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임을 밝혔다.
웨이가오 첸쉬에리 회장은 “세계적 의료기기 선두기업인 메드트로닉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협력은 우리 사업을 더 넓혀주고 우리의 R&D 능력을 배가시켜 제품의 질을 높이고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웨이가오가 아시아의 선두 의료기기 회사가 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현지 시장에 대한 지식이 메드트로닉이 중국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웨이가오(www.weigaogroup.com)는 중국 산동 지방을 기반으로 한 선두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주사기, 수혈세트, 혈액 백(blood bags) 등 일회용 의료기기에서부터 정형외과 제품, 심혈관 스텐트, 혈액 정화 제품 등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