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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삶을 다시 일으키는 ‘회복탄력성’이 자살 위험 낮춘다

회복탄력성 높을수록 자살 생각·계획·시도의 위험 상대적으로 낮아

심리적 회복탄련성이 높을수록 자살 사고·계획·시도에 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나 역경을 경험한 후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적응하는 개인의 능력을 말한다. 

개인의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우울·불안·스트레스가 적음을 여러 연구에서 입증해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훈·한창수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 연구팀이 2021년 한국 국가정신건강조사(NMHSK) 데이터를 바탕으로 18~79세의 한국인 5511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회복탄력성과 자살 성향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10월 10일 밝혔다. 

특히 자살 성향(즉, 자살 사고, 계획, 시도)의 평생, 1년, 1개월 발생률과 회복탄력성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자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회복력이 낮다는 결과를 발견했다. 

특히 평생, 1년, 그리고 최근 1개월 내 자살 생각, 계획, 시도를 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회복탄력성이 현저히 낮았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생각이나 계획, 시도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승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 인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심리적 회복력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회복탄력성은 자살 예방에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며, 자살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그들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인 자살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는 연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별 심리적 특성과 상황에 맞춘 회복탄력성 강화프로그램을 연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창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자살 성향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줬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자살 사고나 계획, 시도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았으며, 이는 자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회복탄력성 강화를 제안하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순간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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