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선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사업을 추진해 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의료진 대상 VR·AR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5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의료진 교육 및 훈련’ 분야 사업 주관기관(사업 총괄책임자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으로 선정됐다.
이후 중증외과계 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군수도병원, ㈜시안솔루션, ㈜블루비커와 연합해 VR/AR 교육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임상의사를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축된 VR교육 플랫폼을 통해 ▲중증 외상환자 수술 집도 참관교육 ▲중증 외상 환자 수술 실습 교육 등이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응급환자 응대 간호사 대상으로는 AR교육 플랫폼을 통해 ▲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장치,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 조작법 ▲의료기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교육 등이 4차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매 교육 시 만족도조사와 심층상담을 진행해 교육 대상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다음 교육프로그램에 적용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조금준 교수(산부인과)는 “VR 및 AR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위기대응능력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의료진 역량강화는 물론, 나아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희진 병원장은 “앞으로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스마트병원 발전 등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