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전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3차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3차 접종 대상자는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났고,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의사, 간호직, 보건직 등 500여 명으로, 지난 4월에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1, 2차 접종에서도 전체 의료진 중 97%가 자발적으로 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 접종에 대한 수요 조사에서도 약 95%의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의해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원장은 “직원들이 원내 방역 뿐 아니라,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방역에 충실해 지금까지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무하다. 감염 전파방지를 위해 3차 백신 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주고 있어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라며 “전 직원이 하나 된 마음으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1, 2차 접종을 완료했던 비접점부서(연구직, 행정직 등) 200여 명은 올해 말 경 3차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추세라면 내년 1월 초가 되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그때가 되면 전체 인구의 80% 정도 접종이 완료된다. 정부에서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접종가능 대상을 확대할 예정인데, 4분기에는 성인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뿐만 아니라 기존에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시행될 예정이다.
의료진들이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이유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백신 미접종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철민 감염관리실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사망으로 갈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중년 이상의 성인층에서는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라며 “코로나19는 암,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더 위험하므로 기저질환자분들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