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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권에 방사성의약품 생산·공급하는 GMP 제조소 들어선다

9월부터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조제해 PET-CT 검사 시행

영남권 최초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가 준공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7월 30일 본관동 지하 2층에 위치한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의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는 영남권 최초의 연구 및 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한 GMP 시설이다. 

국책 연구기관을 비롯해 ▲지역 대학·병원 ▲기업과 협업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다양한 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의 생산과 공급을 통해 미충족 최신 검사와 치료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큰 의미를 가진다.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는 방사성의약품 합성용·분배용·연구용 핫셀과 자동합성장치 등을 갖춘 제조실과 방사성의약품 품질관리실, 무균 및 미생물한도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와 협력해 방사선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의료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를 통해 수출용 신형연구로에서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방사성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고,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와 협업해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함으로써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신약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의 첫 번째 사업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올해 9월부터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Ga-68 PSMA-11’을 조제해 PET-CT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Ga-68 PSMA-11’는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Ga-68 PSMA-11’을 이용한 PET-CT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 설정 ▲재발 진단 ▲치료 반응 평가에 있어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전립선암의 진단 및 전이 유무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홍제 연구센터장(핵의학과 주임과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그동안 충족되지 못했던 전립선암 Ga-68 PSMA-11 PET-CT 검사와 Lu-177 PSMA 방사성 리간드 치료 등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수명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본원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첨단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에도 참여해 실용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사성의약품-헬스케어 융합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방사선 바이오 산업의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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