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네팔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응급의약품 키트를 제작하여 지난 8일 1차로 500세트를 전달한 데 이어 금일(11일) 오전 2차로 500세트를 전달했다.
11일 의협에 따르면 박양동 의협 재난의료지원위원회 위원장(경상남도의사회 회장)이 직접 2차분 500세트를 전달하기 위해 네팔로 떠났다.
의협은 지난 8일 네팔에 전달된 응급의약품 키트는 안혜선 의협 사회참여이사(재난의료지원위원회 간사) 등 의협 지원단이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사회참여이사는 SNS를 통해 “현지에 도착한 이후 매일 새벽부터 의료취약지역 보건소나 병원(파츠칼 병원, 잘비레 보건소)을 중심으로 응급키트를 전달했다.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고산지대 등을 일일이 찾아갔다”고 말했다.
안 사회참여이사는 “이름도 어려운 고산지대 마을까지 산을 오르고 올라 응급키트를 전달하는 과정에 폭우와 강풍, 여진 때문에 전달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응급키트를 받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응급키트의 구성이 좋고, 복약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현지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더욱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