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만족도 조사결과 2/3 이상의 수검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건강검진의 질적 관리와 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건강검진의 쳬계적 질 관리 방안(2007.12)’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일반건강검진 수검율이 4년간 27.2%, 암검진은 12.45% 늘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건강검진 사업의 만족도는 31.5%의 수검자만이 만족하고 있고, 2/3 이상의 수검자들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만족한 이유는 ‘결과를 신뢰할 수 없어서’가 55%로 가장 큰 이유였고, ‘결과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서’가 17.2%, ‘경제적 여건이 안 돼서’가 10.8%, ‘검진 내용이 부실하고 형식적이어서’가 8.1%로 그 뒤를 이었다.
건강검진결과를 불신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일반 의료기관보다 검사방법이 부실해서’라는 이유가 50%를 차지하고 있었고, ‘검사항목이 적어서’가 38%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검사방법이나 검사항목에 대한 내용은 수검자가 판단하기는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인 바, 검진 대상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심재철 의원은 “보건당국이 그 동안 수검율에만 집중해 질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흘하게 다루어진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검진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진 결과의 의미와 필요한 조치에 대해 설명해 주는 사후관리의 기회를 늘리고, 건강검진의 효과, 이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효과적인 건강검진 질 관리 체계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