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당당하게 맞서 싸워온 노보 노디스크가 100주년을 맞았다. 노보 노디스크는 그간 과학적인 돌파구를 개척하고 의약품 접근성 확대, 질병 예방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사이언스 &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00주년 기념 및 추후 회사의 지향점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Sasha Semienshuk 노보노디스크 대표이사는 “다양한 인슐린 제품, 희귀혈액질환, 성장질환 등 다양한 혁신이 있었다.”면서 “한국 사망 80% 이상이 비전염성인 질환,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만성질환자들의 삶을 개선해 환자들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좀 더 오래 살고, 이런 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년이라는 시간을 봤을 때 R&D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서 질병 개선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에서 지난 5년간 임상시험이 한국에서 5배 이상 늘어났으며, 연구를 하고 있는 질병 분야도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은 23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노보노디스크 제품의 수혜를 받고 있다. 향후 2년간 저희가 이 숫자를 2배 이상 늘리고자 하며 50만명 이상의 환자들의 삶을 저희의 제품으로 인해서 개선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 환자들의 삶을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원종철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 당뇨병 및 대사질환 관리의 100년간의 발전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원종철 교수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유레아를 시작으로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의 약제가 개발되며 당뇨 치료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켰지만 당뇨 관리가 좋아지지는 않았다. 환자들이 인슐린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절, 코로나19 등 생활습관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의 생활습관에 맞는 여러 치료 기전이 있는 약제들이 환자들한테 보급돼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현재 당뇨 치료의 장벽으로 ‘규제’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에 약 처방하기가 너무 힘들다. 어떤 약을 쓰려면 급여 인정을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개선되는 데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는 스텝 바이 스텝 형식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면 최근에는 당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보다는 심혈관 질환, 콩팥 질환 등 동반질환 중심의 약제를 쓴다는 점”이라며 “보험급여 기준이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약도 우리나라에서는 쓰기가 힘들다. 인슐린 주입 기구 등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문화적, 지리적 요인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설희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실태 - 미래에 대한 혁신과 준비’에 대해 강의했다.
한설희 교수는 “당뇨와 비만만 없애더라도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굉장히 많이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치매를 ‘생활습관병’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교육 현황이 높을수록 치매가 덜 걸리기 때문에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혈관 위험인자인 당뇨, 이상지질혈증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특히 다른사람과 교류를 많이 할수록 덜 걸린다.”고 전했다.
또 알츠하이머를 제3형 당뇨라고 빗대어 설명하면서 “노보 노디스크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가 뇌에서 노화 치매의 원인인 염증을 없애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를 비롯, 전 세계에서 치매 초입에서 이 약을 써서 치매 발생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는 성상교세포를 거쳐서 뇌 안에서 2차적으로 일어나는 뇌 염증의 활성화를 줄여주는 원리다.
항염증 작용을 가진 관절염에 쓰이는 약들로 치료를 위해 시도했으나 실패했는데, 이미 모든 신경세포들에 염증 세포에 의해 손상받은 다음에는 염증을 없애도 소용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연구도 확진 환자보다 당뇨/비만에 의해 수년 내 치매 발전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적용해 본다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Sidi Mohamed El Amine Taha Dahaoui 노보 노디스크제약 메디컬 디렉터는 ‘환자의 미해결 의료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보 노디스크의 연구개발 노력: 현재 및 과거의 유산과 미래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Sidi Mohamed El Amine Taha Dahaoui 메디컬 디렉터는 “계속 발전해서 새 치료제, 새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미충족 수요는 계속해서 생겨난다. 지금 가장 큰 문제인 고령화나 감염, 당뇨 관련 합병증 등의 제품뿐만 아니라 노령화 관련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와 관련한 개발을 해나가고 있으며 줄기세포, 유전자질환 등을 활용해 새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해 가능한 많은 환자들을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좀 더 빠르게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년 내에는 다른 중증 만성질환의 많은 약물이 우리 쪽으로 도입되는 것을 보실 수 있다. 당뇨, 비만, 혈우 그리고 성장호르몬과 관련해서 우리의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이 될 것이다. 다른 중증 만성 질환뿐만 아니라 기존 분야도 계속해서 투자를 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는 주요 내빈들도 자리했다. Sabrina Meersohn Meinecke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대리는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에서 가장 크고 혁신적인 제약사로 설립 초기부터 환자에 대한 포커스가 핵심이었다.”며 “사회적, 환경적, 재정적 세 가치들로 인해 노보 노디스크는 덴마크 디자인 혁신 및 국제 비즈니스 유산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는 한국 제약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회사다. 노보 노디스크 코리아는 수년간 한국 환자들을 도왔고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노보노디스크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향후 대사관과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노보노디스크가 향후에도 저희의 좋은 협력자가 될 것이 생각하고 향후 100년은 지금까지의 노보노디스크의 100년만큼 밝을 것이며 계속 발전해 수백만명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서 중증 만성 질환의 치료제의 필요성이 또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노보노디스크는 만성 질환 분야의 혁신 최전선에 있었다. 환자를 중심에 두고 제품을 연구개발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혁신 신약의 접근성을 위해 많은 협력을 해온 회사다.”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업 주체 간의 창의성 협업,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노보 노디스크와 한국의 제약 기업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전부터 오랜 기간을 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내 라이스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