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비만치료제 삭센다 펜주(이하 삭센다)가 6분기 연속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삭센다는 34.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비만 치료제 시장 내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분기 기준 최근 1년간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652억원이었으며, 삭센다는 약 5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노보 노디스크는 삭센다가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이 12억원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2018년 출시 이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삭센다는 최근 6분기 연속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가 사라진 2022년에는 매 분기 두 자릿 수의 성장을 지속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삭센다의 2022년 3분기까지의 총매출은 424억원으로, 363억원이었던 2021년 매출을 이미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는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진 병원 방문 및 작년 12월 이루어진 청소년 적응증 확대 등으로 분석된다.
삭센다는 지난해 12월 SCALE TEENS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이고 체중이 60kg을 초과하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의 청소년의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56주의 치료기간과 26주의 추적관찰 기간을 포함하여 총 82주간 진행된 SCALE TEENS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라글루티드를 투여 받은 청소년 비만 환자의 43.3%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최소 5% 이상의 BMI 감소 결과를 보였다. 56주의 치료 기간 동안 임상 연구 참가자 중 이상 반응을 보고한 비율의 경우, 리라글루티드 투여군과 위약대조군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증이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대표이사 사샤 세미엔추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가 출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점유율 34%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결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시장 성과는 3년 간의 장기 임상 결과를 통해 확인된 삭센다의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Novo Nordisk는 비만이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국내 비만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의학정보 및 교육 제공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책무를 다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