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기준 원외처방 상위 11~20위를 기록한 제약사들은 총 971개 품목 중 55개 품목이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상위 11~20위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액은 총 1조 3348억원으로, 이 중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이는 50억원 이상 제품들의 매출은 총 67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원외처방액의 50.3%로, 블록버스터를 예고한 제품들이 총 원외처방액의 과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먼저 셀트리온제약은 11개 품목 중 50억원 이상이 5개 품목으로, 해당
원외처방액은 총 원외처방액의 40.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 셀트리온제약에서 유일하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였던 ‘고덱스’는 이번 상반기에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의 명성을 이어갔다. 원외처방액은
지난 해 상반기 32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92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해 고덱스가 급여 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고덱스는 급여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유효성 평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의신청 기간동안 심평원 및 복지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회사 입장을 적극 소명할 것이며, 추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로 해당 약제의 급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 글루수탑, 토바스틴, 셀미스타, 네시나 등 새로운 제품들도 블록버스터 진입을 예고했다. ‘글루스탑’이 106억원으로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알렸고 ‘토바스틴’이 55억원, ‘셀미스타’와 ‘넥시나’가 51억원을 달성했다.
12위인 대웅바이오는 133개
품목 중 4개 품목만이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 제품들은 원외처방액 1543억원 중 47.8%인 738억원을 차지했다.
4개 제품 중 ‘글리아타민’은 538억원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해 전년 동기 463억원보다 높은 매출 상승을 보였으며 ‘베아셉트’는 78억원에서 86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확대됐다.
‘대웅바이오아트로바스타틴정’은
63억원에서 61억원으로 원외처방 규모가 축소됐으며, ‘시클러’가 이번 상반기 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블록버스터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1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50억원 이상을 달성한 주력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원외처방액은 1476억원의 총 원외처방액 중 88.2%인
1302억원에 해당된다.
2021년 상반기 대비 ‘타그리소’가 270억원에서 372억원으로, ‘포시가’가 18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직듀오’가
155억원에서 203억원으로, ‘아타칸’이 122억원에서
138억원으로 모두 원외처방 상승에 성공했으며 ‘린파자’가 106억원을 기록하면서 새롭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진입했다.
또 다른 블록버스터 기대 제품들 중 ‘비모보’는 77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이레사’는 70억원에서
95억원으로, ‘아티칸 플러스’는 51억원에서 55억원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휴텍스는 186개 품목 중 3개
품목이 블록버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전체 원외처방액인 1431억원에서
3개 품목은 총 191억원으로 13.3%가 블록버스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휴텍스아트로바스틴정’이
69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승했으며, ‘크레스티브정’은 68억원에서
66억원으로, ‘실버세린정’은
68억원에서 55억원으로 하락했다.
동아ST는 68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5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제품의 총 매출은 851억원으로 총 원외처방액 1415억원의 60.1% 규모다.
‘모티리톤’은 153억원, ‘동아오팔몬’은 141억원, ‘플라비톨’은 139억원, ‘리피논’은 1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슈가메트’는 99억원, ‘동아가스터’는 77억원, ‘스티렌’은 72억원, ‘슈가논’은 6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보였다.
보령에서는 61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50억원 이상을 달성해 블록버스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령의
매출 1340억원 중 50억원 이상을 달성한 제품들의 매출
합은 888억원으로 66.3%를 차지하고 있다.
‘카나브’가 229억원에서 271억원으로, ‘듀카브’가 183억원에서 226억원으로
실적이 상승했으며, ‘보령피나스테리드’가 94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예고 제품으로 신규 진입했다.
‘스토가’는 88억원에서 94억원으로,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는 80억원에서 83억원으로, ‘듀카로’가 57억원에서 69억원으로 실적이 상승했으며, ‘메이액트’가 50억원을 기록해 보령피나스테리드와 마찬가지로 블록버스터 품목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98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5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제품들이다. 다만 전체 원외처방액인 1242억원
중 50억원 제품들의 원외처방액 합은 559억원에 불과한
45%에 그쳤다.
이 중 ‘란스톤 엘에프디티’는
전년 동기 대비 170억원에서 146억원으로 하락했으나, ‘덱실란트디알’은 77억원에서
96억원, ‘로제듀오’는
75억원에서 80억원, 포스콜린주’는 51억원에서 72억원으로
성장했고, ‘미니플로’는 5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인 ‘필그렐’이 56억원, ‘클로피린’이 50억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129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블록버스터 가능 제품으로 원외처방액으로는 1201억원의 매출 중 40.5%인 487억원이 해당된다.
지난 해 상반기에도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보였던 피레스파정이 94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콤비글라이즈’가 94억원에서 98억원으로, ‘라비에트’가 87억원에서 93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확대된 가운데 ‘일동에스오메프라졸’이 160억원을 달성하면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진입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10개 품목 중 4개
품목이 50억원을 달성했으며, 50억원 이상 제품들의 매출은
전체 1042억원 중 448억원을 달성해 43%를 차지했다.
유나이티드의 제품들 중에서는 ‘실로스탄’이 202억원, ‘가스티인’이 98억원, ‘아트맥’이 82억원, ‘오메틸’이 66억원의 원외처방액이 확인됐다.
‘SK케미칼’은 56개 품목 중 5개 품목이 50억원 이상을 이번 상반기에 도달했다. 총 1036억원의 매출에서 50억원 이상의 제품들의 원외처방액은 총 591억원으로 57%를 차지했다.
이번 상반기 동안 SK케미칼에서는 ‘조인스정’이 225억원, ‘울트라스크’가 133억원, ‘기넥신’이 105억원, ‘페브릭’이 69억원, ‘판토록’이 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