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반기 주요 표적항암제 원외처방시장이 겉으로는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하락길을 걷게 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와
‘린파자’, 다케다 ‘알룬브릭’, 노바티스 ‘키스칼리’, 릴리
‘버제니오’ 등만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하면 2022년 상반기 주요 표적항암제 원외처방시장은 1분기 803억원,
2분기 862억원으로 총 1665억원을 달성해
전반기인 2021년 하반기 대비 1611억원에서 3.3% 증가했다.
폐암 치료제 중 EGFR을 표적하는 치료제들의 원외처방액은 각 분기
214억원, 225억원을 기록해 총 43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하반기의 408억원보다 7.8%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 EGFR 표적 치료제 시장의 84.7%를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 성분 ‘타그리소’는 1분기 181억원, 2분기 190억원으로 상반기 총 372억원을
달성해 희소식을 알렸다. 2021년 하반기 339억원보다 9.4% 증가했다.
반면 같은 회사 제품인 제피티닙 성분의 ‘이레사’는 지난 하반기 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5억원, 올해 2분기 6억원으로 총 11억원에
그쳐 4.2% 감소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아파티닙 성분 약 ‘지오트립’은 2021년 하반기와 이번 상반기 모두 55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번 상반기에 약 1700만원인 0.3% 증가했다.
ALK 표적 치료제는 4개 제품 중 3개 제품의 원외처방액이 감소했다. 1분기 90억원, 2분기 111억원으로 상반기 202억원을 달성해 2021년 하반기 216억원보다 6.5% 하락했다.
ALK 표적 치료제 시장의 73.%
이상을 차지하는 로슈의 알렉티닙 성분 치료제 ‘알레센자’는
1분기 66억원, 2분기
8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은 151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157억원보다
3.8% 감소했다.
화이자의 크리조티닙 성분 약 ‘잴코리’는 1분기 14억원, 2분기 13억원으로 27억원을
기록하며 전반기인 2021년 하반기 37억원보다 26% 감소했다.
다케다의 브리가티닙 성분 ‘알룬브릭’은
2021년 하반기 20억원에서 2022년 1분기 10억원, 2분기 12억원으로 총 22억원을
달성해 9.4% 증가했다.
노바티스의 세리티닙 성분 ‘자이카디아’는 2021년 하반기 중 10월까지
2500만원을 달성했지만 지난 1분기까지 잠시 원외처방액이
확인되지 않았다가 2분기 약 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혈병 치료제 중 BCR-ABL 표적하는 주요 제품 4개 품목은 2021년 하반기 482억원에서
2022년 1분기 상반기 451억원으로
6.4%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노바티스의 제품들이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마티닙 성분의 ‘글리벡’은
1분기 111억원, 2분기
93억원으로 총 204억원을 달성해 2021년 하반기 218억원보다 6.5%
감소했다.
또다른 제품인 닐로티닙 성분의 타시그나’는 2021년 하반기 15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78억원을 달성, 전반기 대비 0.7% 감소했다.
비엠에스의 다사티닙 성분 ‘스프라이셀’은 1분기 40억원, 2분기 42억원으로 83억원의
원외처방액이 확인되면서, 2021년 하반기 97억원보다 14.9% 줄어들었다.
일양약품의 라도티닙 성분 치료제 ‘슈펙트’는 2021년 하반기 7억원대에서
2022년 상반기 6억원으로 12% 감소했다.
CKD4/6을 표적하는 유방암 치료제는 이번 1분기 157억원, 2분기
194억원의 매출이 확인돼 상반기 총 352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하반기 307억원보다는 14.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1위 제품이 감소했으나 나머지 제품들의 실적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화이자의 팔보시클립 성분 약 ‘입랜스’는 1분기 93억원, 2분기 109억원으로 203억원을
상반기에 기록해 2021년 하반기 228억원보다 약 10.9%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74.5%에서 59.7%로 하락했다.
노바티스의 리보시클립 성분 ‘키스칼리’는 지난 해 하반기 31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1분기 37억원, 2분기
53억원으로 총 90억원으로 189.9% 성장했다.
릴리의 아베마시클립 성분 ‘버제니오’는
1분기 26억원, 2분기
32억원으로 상반기 58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하반기 47억원보다 23%
증가했다.
특히 VEGF를 표적하는 간암 치료제들은 1분기 43억원, 2분기
40억원으로 상반기 84억원의 매출이 확인돼 2021년 하반기의 103억원에서 18.3%
감소했다.
이 중 64.2%의 점유율을 보이는 에자이의 렌바티닙 성분인 ‘렌비마’는 1분기 26억원, 2분기 27억원으로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총 54억원이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 실적이 6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7.8%나 줄어들게 됐다.
바이엘의 레고라페닙 성분 치료제 ‘스티바가’는 1분기 25억원, 2분기 27억원으로 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해 하반기 62억원보다는 15.5% 감소했다.
바이엘의 또다른 치료제인 소라페닙 성분 ‘넥사바’는 1분기 18억원, 2분기 13억원을 달성해 상반기 총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하반기인 2021년 하반기 39억원에서 20.1%
축소된 수치다.
입센의 카보자티닙 성분 치료제 ‘카보메틱스’는 지난 해 하반기 1억 8700만원을
달성했으나, 이번 상반기에서는 1분기 4700만원의 매출 이후 2분기 실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난소암 치료제 중 PARP를 표적하는 치료제들은 2021년 하반기 93억원에서 2022년
1분기 62억원, 2분기
72억원으로 상반기 134억원을 기록해 43.6% 성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올라파립 성분 ‘린파자’는 2021년 하반기 매출이 6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반기에는 1분기 48억원, 2분기 58억원으로
총 106억원을 달성해 71.7% 확대됐다.
다케다의 니라파립 성분 ‘제줄라’는
이번 1분기와 2분기 14억원, 13억원으로 27억원을 달성해 2021년
하반기 31억원보다 1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