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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OP50 의약품 상반기 원외처방 1조 7377억원…2.7% 확대

B형간염약 ‘베믈리디’, 항응고제 ‘엘리퀴스’ 등 매출 상승률 높아

제약사별 원외처방과 마찬가지로 각 제품별 올해 상반기 원외처방도 5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매출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2021년 상반기)에 비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반기(2022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제공 자료 분석 결과, 원외처방 매출 50위를 기록한 제품들은 이번 상반기 1조 73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1조 6914억원보다 2.7% 증가하고 전반기의 1억 7953억원보다 3.2% 감소했다.

특히 매출 상위 5개 제품 중에서는 리피토가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과, 케이캡의 성장세가 어느정도 잡혔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약 ‘리피토’는 이번 상반기에 총 9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해 상반기 1004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지만 1년 사이 2.4% 규모가 축소됐다. 또 작년 하반기 매출이 1047억원으로 확인되면서 전반기 대비 6.4% 줄어들었다.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약인 ‘로수젯’의 상반기 실적은 총 665억원으로 아직까지는 리피토와 간극이 큰 편이다. 지난 해 상반기 587억원과 비교하면 13.3%, 작년 하반기 644억원과 비교하면 3.4% 성장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약 ‘케이캡’은 이번 상반기 6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500억원보다 21.1%, 전년 하반기 644억원 대비 3.4% 확대됐다.

사노피의 혈전용해제 ‘플라빅스’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전반기 대비 감소하는 모습이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585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 544억원보다는 7.5% 늘었지만 2021년 하반기 609억원보다는 3.9% 줄어들었다.

대웅바이오의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타민’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매출은 538억원이었으며 전년 동기 535억원보다는 0.4% 증가하고 전반기 565억원보다는 4.9% 감소했다.

매출 상승률은 길리어드의 B형간염약 ‘베믈리디’가 가장 높다. 베믈리디의 매출은 224억원으로 매출 순위는 44위로 낮은 편이지만 전년 동기의 183억원보다 22.3%나 증가했다. 또 전반기와 비교해도 214억원보다 4.5% 확대됐다.

비엠에스의 항응고제 ‘엘리퀴스’도 매출 증가율이 높다. 이번 상반기에 350억원을 달성했는데, 지난 해 상반기에 2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1년 사이 19.5%나 증가했다. 그러나 전반기인 작년 하반기에는 358억원을 달성해 이번 상반기와 비교하면 2.2% 감소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약 시리즈도 상반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복합제인 ‘직듀오’가 203억원을 달성했는데, 전년 동기 172억원에서 18.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 197억원보다는 3.5% 확대됐다.

단일제 포시가’는 233억원을 2022년 상반기에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200억원을, 2021년 하반기에는 225억원을 달성해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16.7%, 3.6% 늘었다.

보령제약의 혈압약 ‘듀카브’도 매출 상승률이 높다. 이번 상반기에는 226억원을 기록했는데, 작년 상반기 198억원보다는 14.3%, 하반기 212억원보다는 6.5% 상승했다.

그 밖에도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와 릴리(판매사 보령)의 당뇨약 ‘트루리시티’도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자랑했다.

먼저 셀트리온의 ‘고덱스’는 이번 상반기 3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354억원보다 10.6% 증가했고, 전반기 392억원보다는 0.1%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고덱스는 급여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앞으로의 회사측 행보에 대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령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릴리의 ‘트루리시티’도 이번 상반기 24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222억원보다 10.2% 성장했으나 2021년 하반기인 248억원보다는 1.4% 축소됐다.

이처럼 매출이 상승된 다양한 제품들과 다르게 아스텔라스의 전립선 비대증 약 ‘하루날’은 매출 상위 50개 제품들 중 가장 매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날의 2022년 상반기 실적은 331억원이다. 전년 동기의 381억원보다는 13%, 전반기의 363억원보다는 8.9% 감소했다.

길리어드가 비리어드로 기뻐할 시간도 잠시, 또 하나의 과제가 안겨졌다. 동일한 적응증의 다른 성분의 약인 ‘바라크루드’가 매출 감소율이 높은 편으로 확인됐다. 바라크루드의 상반기 매출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원보다 10.2%, 전반기 382억원보다 8.2% 감소했다.

엠에스디의 당뇨약 ‘자누메트’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이번 상반기에 353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상반기 390억원보다 9.4%, 2021년 하반기 396억원보다 10.7% 하락했다.
또다른 당뇨약 ‘자누비아’ 역시 마찬가지다. 자누비아는 이번 상반기 20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227억원보다 7.8%, 전반기 231억원보다 9.2% 규모가 축소됐다.

대웅제약의 이상지질혈증약 ‘크레스토’는 상반기 44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468억원보다 4.1%, 2021년 하반기 47254억원보다는 5.1%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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