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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외국인환자 유치 12만명 껑충…진료수입 1800억

상급 줄고 병·의원 증가…내과·피부·성형·가정·검진 순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22,29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지나해 외국인 실환자수는 122,297명(연환자 기준 344,407명)으로 ‘10년 81,789명(연환자기준 224,260명)대비 49.5% 증가한 실적이다. 정부 목표는 11만명.

의료법에 따라 유치등록기관은 매년 4월말까지 전년도 유치실적 보고 의무가 있는데 이번 결과는 복지부에 등록한 2,091개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의료기관(’11년말기준) 중 1,383개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전체 환자(실환자) 중 외래환자는 95,810명(78.3%), 건강검진 환자는 14,542명(11.9%), 입원환자는 11,945명(9.8%)으로 집계됐는데 국내 실환자 대비 외국인 실환자의 비중은 0.27%로 아직까지 국민 의료접근성을 저해하지는 않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환자(344,407명) 기준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 비중은 0.04%.

또 남성(42.0%)보다는 여성(58.0%)이 더 많이 치료를 받으러 왔고, 특히 일본과 중국의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8%, 71%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41.8%, 40·50대가 34.7%로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방문사유에서는 40대 이상이 건강검진의 경우는 63.7%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는 미국(27.0%), 일본(22.1%), 중국(18.9%), 러시아(9.5%), 몽골(3.2%) 순으로 나타났는데 동일본 대지진, 원전사고 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환자가 크게 증가(증가율 103.8%)하며 중국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한 것이 눈길을 끈다. 중국환자도 전년대비 50.3% 증가했는데 중동·카자흐스탄 등 전략국가 상승세에 따라 비중은 약간 감소(19.4→18.9%)했다.

입원환자의 경우 미국·중국·러시아·일본·몽골이, 건강검진의 경우 일본·미국·러시아·중국·캐나다 순으로 높았다.

진료과목은 내과(15.3%), 피부·성형외과(12.7%), 가정의학과(8.7%), 검진센터(8.3%), 산부인과(7.7%) 순으로 나타났는데 2010년과 비교하면 피부·성형과 검진은 떨어졌고 내과는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외국인 환자의 39%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았고 의원급 25.1%, 종합병원 21.1%로 뒤를 이었다. 2010년 대비 상급병원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병·의원급은 동반 상승해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대형병원에서 점차 중소병원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63.7%), 경기(14%), 대구·부산(10%)의 분포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1%(전년 78.5%)를 보이며 여전한 집중현상을 나타냈다.

한편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총 진료수입은 1,809억원으로 ‘10년 1,032억원 대비 크게(7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49만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101만원보다 높았으며, 입원환자와 중증상병 외래환자(암, 심장, 뇌혈관진환 상병)를 합한 중증환자는 14,817명으로 전체의 12.1%이지만 진료수익은 691억원(전년 402억원)으로 진료비의 38.2%를 차지해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액 환자는 27명(전년 21명), 1천만원 이상 진료비를 부담한 환자는 5,011명으로 ‘10년 1,732명 대비 크게 증가했고, 국가별 평균 진료비는 카자흐스탄 352만원, 러시아가 314만원, 몽골이 239만원으로 높게 나왔다. 반면 외래환자 중심의 일본은 76만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환자유치사업은 ‘09년 5월 시작한 이래 ▲‘09년 60,201명(547억원) ▲’10년 81,789명(1,032억원) ▲‘11년 122,297명(1,809억원) 등 연 42.5%(진료수입 81.9%)의 급성장을 보였다.

정부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간(G2G) 환자송출협약 체결, 외국의료인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의료기관 현지 진출, 의약품·의료기기, U-Health 등 연관산업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부다비보건청과 환자송출계약 확대 등을 위해 복지부장관이 오는 23, 24일 UAE 방문을 비롯해 아부다비 SEHA 의장 및 Zayed 군병원 관계자, 카타르보건부 및 오만보건부 관계자 등 방한 예정(5∼6월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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