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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유명종병, 외국인 유치등록 늦어지는 이유는?

내부결재시스템 복잡 및 진료과별 조율 어려움 원인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 발표결과, 등록을 신청한 종합병원의 수가 당초 예상과 달리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복지부가 발표한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등록증 최초 발급 현황에 따르면 첫 등록증을 발급받게 되는 종합전문병원은 경북대학교병원이 유일하고 종합병원의 경우 건국대학교병원, 충무병원, 진해연세병원 등 이상 세 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명 종합병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기관 모집 시작과 함께 의료관광의 전면에 나설 것 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의료기관 등록증 접수를 담당하는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종합병원의 경우 업무 특성상 내부결재시스템 자체가 일반 로컬과 달라 등록기관 신청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진료소를 전면에 내세워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 주요 종합병원들 중 이것과 더불어 주요 진료과 추가로 선점해 신청하는 과정에서 내부 조율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현재 등록을 준비 중인 A종합병원 대외협력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진료소외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특정 진료과를 선정, 분류하고 해당 전문의의 명단과 자격증 사본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제진료소 하나만을 등록시키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지만 종합병원의 내과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한다면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으로 세분화 된 진료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워낙 산재한 과과 많다보니 각각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적 조율을 이뤄내기가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종합전문병원 관계자도 “외국인 환자유치 주력과 선정에 있어 아직 의견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것을 선택한 이후에도 허가 등록에 필요한 자료를 마련하고 상부의 결재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의 경우 사업계획서 작성이 미숙해 등록 접수에서 보이콧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병원의 특정 진료과가 의료관광에 나설 경우 어느 국가를 타깃으로 어떤 방향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정확히 기술해 제출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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