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또다른 100년’ 향해 출발

1백주년 기념식, ‘100세 시대 건강…’ 비전 선포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창립 100년을 맞아 ‘100세 건강 시대 여는 믿음직한 전문인’ 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또다른 100년’을 향해 출발했다.

의협은 어제(15일) 오전 10시30분 코엑스 3F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안홍준 심재철 송영길 신상진 윤석용 정하균 원희목 전혜숙 의원 등의 내빈이 참석했고, 변웅전 복지위원장 등이 보낸 영상 축하 메시지 상영이 이어졌다.

이날 의협은 비전선포 및 떡케익 커팅 타임캡슐 수장 등의 행사를 치렀다. 타임캡슐에는 회원명부, 협회 휘장, 100주년 기념 티셔츠 등이 수장됐다.

성상철 조직위원장은 개식사를 통해 “1908년 의사연구회 창립으로 의료의 불모지였던 이땅에 의학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선각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의료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달라”는 논지의 개식사를 했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암울하고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털고, 오늘을 기해 새로운 도약을 기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회원 한분 한분의 소명의식에 입각한 아름다운 선행들이 지역사회에 새겨지고, 전체 10만 의사 회원들이 하나로 뜻을 모아 새로운 의료계 역사를 기록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온 국민과 더불어 의협 100주년을 축하한다며 “우리나라 의료를 세계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해 온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술을 통해 국민사랑 서민사랑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전 보사부 장관)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문 명예회장은 보건사회부 장관, 4선 국회의원, 대한의사협회 및 세계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최근 개최된 2008 세계의사회 서울총회에서는 조직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의료계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이 끝난 후에는 *환자를 위한 보건의료전문가와 제약회사와의 올바른 협력(런천 심포지엄) *전공의교육의 국제화와 인정평가 심포지엄 *오지의사 초청 심포지엄 *한국여자의사회 주관 여의사 포럼 등이 개최됐다.

한편 의협 100년의 성과물을 비롯한 의학 관련 전시회도 14일부터 16일까지 일반인의 출입이 많은 코엑스 동문부근 1층 프리펑션 D, E 구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이날 기념식을 마친 VIP들은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전시장 내부를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부대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던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실기가 또다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