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환자관리 프로그램을 70세 이상 퇴원환자에게 적용하면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경제성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조희숙 교수(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 연구팀이 국내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Transitional Care)의 경제성 평가 결과를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강원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중점사업으로, 환자가 입원했을 때부터 코디네이터의 환자 대상 심층적 평가를 바탕으로 ▲퇴원·전원 계획 수립 ▲맞춤형 교육 실시 ▲퇴원 후 환자 주거지 방문 및 교육 ▲상담 등을 통해 자가 및 요양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등의 이동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자 관리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하는 중재 방법이다.
연구팀이 강원대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 중인 프로그램의 결과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국내외 선행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퇴원환자 관리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퇴원환자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환자의 재입원율이 감소하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70세 이상 환자의 경우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크고 안정적임에 따라 퇴원환자관리 프로그램을 70세 이상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경제성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조희숙 강원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이번 연구성과는 퇴원환자 관리를 주제로 국내 경제성 평가를 실시한 최초의 연구이며, 나아가 전국 권역/지역책임의료기관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의 적용 대상자 선정 논의에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Cost-utility analysis of transitional care services for older in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in Korea’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BMC Cost Effectiveness and Resource Allocation 2024년 19호에 이달 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