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1일, 스포츠 의학 분야의 독보적인 성과와 임상경험을 국내외 확산, 공유하며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갈 ‘스포츠의학연구소’의 문을 열었다.
‘스포츠 의학’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진구 교수(정형외과)를 소장으로 하는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어깨 명의 이용걸 교수 등 정형외과 의료진 6명이 소속돼 무릎과 어깨, 발목, 족부, 허리, 고관절 등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의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김연경, 이상화, 박태환 등 수많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치료한 김진구 소장과 스포츠의학센터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포츠 의학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특성화 연구소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진단 및 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스포츠 의학 연구에 기초한 질환의 예방 및 체계적인 관리로 영역을 확장시킨 학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연구 활동 강화 및 교류 확산을 위해 국내외 석학을 초빙, 스포츠의학의 최신 지견과 임상 및 연구 경험을 공유할 정기적인 국제 학술발표회 및 세미나를 추진한다. 또 스포츠의학 분야 세계 최고수준인 미국 피츠버그 스포츠의학센터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유럽, 동아시아 스포츠 학회까지 교류범위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환자 및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국민 건강캠페인도 펼친다. 스포츠의학연구소는 ‘운동은 약이다(EIM, Exercise Is Medicin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절염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8대 만성질환으로 건강캠페인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이나 건강자료 배포, 건강 앱 개발은 물론, 스포츠 손상 치료 분야에 부족한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이 밖에도 학술 발전방안을 논의할 학술 워크숍을 분기별로 개최해 관련 의료진, 연구원 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의 소통 및 정보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연구소장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손상을 입는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어떻게 다쳤고, 어떻게 치료할지, 또 어떤 방식으로 예방을 해나갈지 모든 분야가 스포츠의학연구소의 역할인 만큼 폭넓은 연구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수많은 국가대표 운동선수와 일반인들의 스포츠 손상 치료 산실 역할을 맡아 온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센터가 개소이래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그 성과와 명성을 알리고 확산하는데 스포츠의학연구소가 교두보 역할을 해 스포츠 손상을 단순히 질환적 관점이 아닌, 일상적이고 보편화된 접근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