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지난 23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급증하는 환자추세에 발맞춰 하루 2000명 관리가 가능한 ‘재택치료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지난달 18일부터 고양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시작한 명지병원은 단계적 일상회복 대비, 전담 의료진과 지원시설 및 시스템을 대폭 확충하고 별도의 독립된 공간과 조직을 갖춘 ‘코로나19 재택치료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재택치료지원센터는 2000명대의 환자 관리 규모는 물론, 지난 1월부터 10개월간 경기도 제4호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얻은 관리 노하우와 프로토콜,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재택치료환자 관리의 고도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하에서 상대적으로 고위험군, 위중증자 중 일부가 재택치료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 환자 개개인의 위험요소를 조기에 파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의료지원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명지병원의 코로나19 재택치료 통합지원체계의 핵심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비대면 온라인 진료를 벗어나 방문진료와 모빌리티클리닉 등 실효성 있는 오프라인 의료지원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이날 낮 고양시 화정역 인근 우리프라자 3층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고양시 재택치료를 총괄하는 관내 3개 보건소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 재택치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고병규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장은 “명지병원 코로나19 대응의 우수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준비된 고도의 재택치료지원 시스템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격려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재택치료가 가지고 있는 신속대응 효율성 부족과 전원체계의 부족, 의료기관의 수용 한계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코로나19 재택치료 통합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거점병원인 명지병원은 지금까지 호흡기발열클리닉과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센터, 경기 제4호 생활치료센터, 중증환자치료병상 및 국가지정 격리병상 운영, 재택치료관리 등 코로나19 대응과 환자치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