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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 대응과정 2기 수료식

개발도상국 아시아·아프리카 6개국 출신 감염병 전문가 20명 배출
9월에는 지도교수가 연수생 국가 찾아 현지평가 및 교육 시행할 예정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두 차례에 걸쳐 개발도상국 의료인 29명을 감염병 전문가로 육성, 배출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12일 오전 병원 농천홀에서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 강유민 ODA사업단장,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정혜진 팀장, 지도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감염병 대응 전문가과정 2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2기 수료식에서는 베트남, 에티오피아, 라오스,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등 6개국 보건·의료인 연수생 20명이 수료했다. 이에 앞서 명지병원은 지난 3월 1기생 9명을 배출한바 있어, 총 29명의 개도국 감염병 전문가를 육성한 것이다.

2기 연수생은 명지병원 ODA사업단(단장 강유민, 감염내과) 주관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7주간 명지병원의 감염병 대응전략과 진단, 치료, 연구 등 감염병 대응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공항 T1 서편 코로나19 검사센터를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국군의학연구소, 서울의과학연구소, SD바이오센서, Dx&Vx 등 감염병 대응 기관과 진단검사 기기 제조 기업을 견학하는 현장학습도 병행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가나 보건부와 감염병센터 소속 연수생들의 요청으로 명지병원과 특별 세미나를 열어 감염병 대응 신규 사업 발굴을 협의하는 등 단순한 교육을 넘어 감염병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선진 의료시스템을 전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감염내과 강유민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가 라오스, 가나, 우간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연수생들의 모국을 직접 방문, 교육받은 내용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는지 현지평가를 겸한 추가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정혜진 팀장은 “함축적으로 잘 짜여진 명지병원의 감염병 대응 프로그램이 연수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수료한 동문으로서 세계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많은 노력 바란다”고 전했다.

명지의료재단 홍성화 의료원장은 “낯선 이국땅에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이라는 의미 있는 교육에 최선을 다해준 연수생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과정이 대한민국과 각국의 협력을 다지는 초석이자, 의료역량을 향상시켜준 기회였던 만큼 이곳에서 가졌던 열정을 본국의 보건의료 발전으로 이어가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베트남 연수생 티엔은 답사를 통해 “다양한 교육과 실습, 현장학습 등 명지병원의 교육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유익했고, 의학적 견문을 넓혀줬다”며 감사함을 전했고, 가나 연수생 어거스틴은 “한국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료·검사 프로세스를 모국의 의료체계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연수소감을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10월 ODA사업단을 신설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에 착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의 이종욱 펠로우십 사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기획조사사업 등을 수주, 진행 중에 있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WHO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한 故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에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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