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 명지병원이 베트남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경제협력 포럼에서 베트남 타이빈성과 의료분야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베트남 짠 즈위 동 기획투자부 차관과 응웬 득 하이 국회부의장,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서기장, 응 웬 광흥 타이빈성 부성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왕준 이사장과 팜 타이 화 타이빈성 보건국장이 서명한 협약은 ▲의료시스템 구축 종합컨설팅 ▲의료진 및 임상 직원 교류 ▲의료 교육 ▲병원 경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명지병원은 베트남 타이빈성 병원 설립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과 타이빈의약대학과 타이빈의대 종합병원 등의 관계기관에 대한 의료분야 협력을 진행하게 되며, 내년 3월 중 타이빈 종합병원 의료진 10여 명의 명지병원에서의 연수가 예정돼 있다.
명지의료재단과 타이빈성의 협약식이 진행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경제협력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주요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측 주요 참석 인사는 김태년 한국-베트남 국회친선협회장(국회의원),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정원주 대우건설회장 등이다. 베트남 측에서는 응웬 특 하이 베트남국회부의장, 짠 즈위 동 베트남 투자기획부 차관,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서기장, 응 웬 광흥 타이빈성 부성장, 팜 떤 꽁 베트남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한 명지병원 관계자들은 지난 9월 타이빈성을 방문, 관계자들과 의료인력 연수 교육과 의료사업 종합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타이빈성과의 의료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하는 베트남에서의 의료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명지병원은 지금까지 한국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추진한 방법과는 다른 혁신적인 스타일의 베트남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서기장은 “수준 높은 의료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명지의료재단과의 협력으로 타이빈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더 높은 품질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대한 동행 - 미래번영 100년’을 메인 슬로건으로 헤럴드미디어그룹과 한국무역협회,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 72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한-베 수교 3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은 지난 30년의 동행을 바탕으로 새롭게 100년을 내다보는 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