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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시 제약사 매출까지 대변동!

정부 이달중 제6차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 발표 예정 주목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로열티를 보유한 상위제약사의 입지가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이르면 4월중 정부는 연구개발 및 세제지원, 감기약 슈퍼판매 등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포함한 제6차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감기약, 두통약,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 여부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 등의 문제로 소비자와 관련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1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산업선진화 방안에 포함될 경우 국내서도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가 점차 가능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일반의약품의 시장 규모는 2010년 IMS data 기준으로 1.9조원으로 전체 제약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품목으로는 동아제약 ‘박카스’(2009년 생산실적 기준 1,275억원), 동국제약 ‘인사돌’(509억원), 동화약품 ‘까스활명수’(425억원), 동아제약 ‘판피린’(239억원), 한국얀센 ‘타이레놀’(226억원), 대웅제약 ‘우루사’(216억원) 등이 있다.

향후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가 허용되면 브랜드로열티가 높은 대형 품목을 보유한 상위사와 기존 채널 영업망이 있는 대기업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제약의 경우, 2011년 일반의약품(박카스 포함) 매출 비중은 전체의 25%로 예상된다. 이 중 ‘박카스’(강장제)와 ‘판피린’(종합감기약) 매출액이 각각 1,289억원, 23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3%, 2.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카스’는 연간 3.5억병이 약국과 일부 도매상으로 판매되는데 만약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가능해지면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점쳐진다.

유통채널 단속이 강화됐던 지난 2005년 이전 ‘박카스’의 연간 판매량이 5~6억병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해 판매량이 현 추정치 대비 5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전체 매출액의 7%가 증가하게 된다.

‘박카스’가 동아제약의 수익창출원으로서 영업이익률을 20% 수준으로 본다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현 추정치 대비 12%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김혜림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일반의약품의 슈파마켓 판매 허용 가능성과 범위 등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만약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에 이 사안이 포함된다면 동아제약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제약은 올하반기 위장운동촉진제 신약, 고혈압치료제(6월 아프로벨, 11월 디오반) 제네릭 제품 등 다수의 신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위장운동촉진제(DA-9701)는 2분기 중 신약 허가를 얻어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인구고령화와 맞물린 견조한 수요 증가와 스티렌(위염치료제)으로 다져진 소화기계 분야의 영업력을 감안 시 연간 400~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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