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아모잘탄’, ‘세비카’ 등 고혈압 복합제가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시장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유비스트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5.5% 성장했으며 ‘코자’ 제네릭과 복합제가 강세를 나타냈다.
‘엑스포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자’ 제네릭인 종근당 ‘살로탄’과 동아제약의 ‘코자르탄’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ARB 고혈압치료제는 2010년에 월처방 300억원 이상의 주요 치료제중에서 꾸준히 두자리수(+11.6%) 성장한 가운데 2009년에 이어 연간 조제액 1위를 지켰다.
‘코자’ 제네릭의 시장 잠식으로 '올메텍'은 지난해 전년대비 5.1%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1월 출시된 ‘트윈스타’는 12월 1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대형 품목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메텍'의 2010년 원외처방 조제액은 907억원으로 전년인 2009년에 비해 6%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원외처방액의 경우 전년같은기간대비 6.9% 하락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8.4%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해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마무리지었다.
'디오반'도 지난해 84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하락한 성적을 보였으나, 12월 조제액은 전월대비 3.7% 오른 75억원을 기록해 9월 이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노바스크'의 1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6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8% 상승했다. 하지만 2010년 총 조제액은 699억원으로 전년인 2009년(743억)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코자'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월대비 9.9% 상승했지만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5.8% 역신장한 61억원을 올렸다. 2010년 성적도 6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하락했다.
'아프로벨'의 12월 조제액은 지난해 최고액인 59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대비 6.8% 떨어진 성적이다. 2010년 연간 원외처방조제액도 649억원으로 전년대비 10%가량 역신장했다.
'아모디핀'의 지난해 원외처방액도 470억원으로 전년인 2009년에 비해 22% 마이너스 성장했다. 12월에는 전월대비 4.5%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20.1% 하락한 38억원으로 기록해 4월 이후 40억대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반면 '딜라트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69억원으로 전월대비 6.8%, 전년같은기간대비 2.3% 성장했으며 2010년 조제액도 729억원으로 전년인 715억원에 비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지난해 고혈압복합제의 성장은 단연 돋보였다. '엑스포지'는 12월에 전년대비 27.4%나 오른 5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2010년 원외처방액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5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09년 6월 첫선을 보인 '아모잘탄'은 12월에 전월대비 10.4%, 전년대비 80.1% 성장한 5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렸으며, 2010년 연간 성적은 529억원으로 2009년 131억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고용량이 출시된 복합제 '세비카'도 12월 원외처방액이 전년대비 150.9%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184억원으로 전년인 37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했다.
코자 제네익인 '코자르탄'은 12월에 전년대비 19% 오른 18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0년에도 전년대비 40% 증가한 179억원으로 호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