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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전세계 고혈압 인구 10억명…2025년엔 15억여명 급증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환자가 현재 전체 인구의 15%인 10억명에 이르고 있으며 2025년에는 15억6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급증 현상이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서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의과대, 영국의 런던 정경대, 미국의 뉴욕 주립대 공동연구팀이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놀라운 숫자’를 발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현재 전체 성인 인구에서 고혈압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30%(흑인 40%), 영국·스웨덴·이탈리아 38%, 스페인 45%, 독일 55%로 선진국들이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구 스타일의 경제로 급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도 고혈압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성인 3명 중 1명, 중국은 4명 중 1명, 멕시코·파라과이·베네수엘라 3명 중 1명,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고혈압은 사망자 숫자가 200명이 안 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모든 국가들이 과거 전염병 퇴치에 나섰던 것처럼 고혈압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각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는 차원에서 17일 워싱턴에서 연구내용을 정식 발표한뒤 보고서를 세계 각국 정부와 보건담당 장관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고혈압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고혈압 환자가 많기 때문에 흑인교회에서 고혈압 문제를 설교 주제로 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혈압 예방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홍보도 권고했다.

보통 고혈압이 심장병만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만 뇌졸중, 신장병은 물론 심할 경우 시력상실이나 치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혈압이 높은 사람이 고혈압 때문에 신체의 어떤 기관이 손상되기 전에는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식사습관 개선과 운동 요법을 활용하고, 최악의 경우 혈압강하제를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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