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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비전·발전 계획 공유

병협과 ‘지속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모색 포럼 개최



‘K-Hospital Fair 2022’에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및 비전이 제시됐다.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에서 GE헬스케어 코리아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GE헬스케어 김은미 대표는 “전세계 헬스케어가 직면한 해결 과제는 의료서비스의 불균형 해소와 의료 생산성 향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의 여지가 없다”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은행(WB)나 WHO에서 조사·연구한 바에 의하면 전 세계에 38억여 명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다른 환자는 20%에 달하는 의료비용이 낭비되고 있는데, 이는 비효율성, 고비용, 고장난 프로세스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대표는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약 260만여 명의 환자들이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의료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사망자 중의 대다수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려면 정밀의학 발전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있으며, GE헬스케어와 같은 의료 기술 기업, 병원, 의료진, 스타트업 등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교수는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AI기술의 역할과 중요성,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이 교수는 “국내·외 기업들이 AI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AI솔루션을 의료기관들이 도입하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의료기관들이 AI솔루션을 도입하는 이유로 ‘경영 효율화’와 ‘경쟁에서 우위 차지’를 지목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의료기관들이 수익 증대 및 비용 감소에 대해 가치를 두고서 AI솔루션 투자·도입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AI 솔루션 미도입 시 도입한 병원과의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또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 격리 ▲신규 환자 발생 ▲이로 인해서 의료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부분들을 함께 관리된다면 좀 더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료기관들이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AI솔루션 개발 시 의료현장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그동안 개발되거나 연구·개발되는 솔루션 중 50%만이 비즈니스 분야의 생산단계로 넘어갈 뿐이며, 그 원인으로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거나 현장의 요구사항에 대한 고려나 생각이 부족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특히 AI 서비스 도입 시 병원에서 장비를 도입하는 것처럼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데, 비용은 의료기관에서 어떤 가치를 구현할 것인지 이러한 판단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점들이 있다면서 현재 개발돼 있는 AI솔루션을 대상으로 “어떠한 효율성·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에 적절한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AI 솔루션들을 도입해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다 등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실제로 많지 않다”라면서 “앞으로는 AI 솔루션에 대해 전향적인 임상 검증 복합 평가에 대한 요구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연구 또는 전원에서조차도 이러한 전향적인 통합 평가에 대한 요구들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밝히며, 지금과는 조금 더 수준 높은 권한·의사 결정 위임과 증거·입증을 요구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교수는 “데이터의 접근성과 현장의 필요성,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병원·환자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며, AI 솔루션들을 병원에서 적용하고 운영 및 개선을 통한 사이클 유지에 있어 과거와 달리 지금은 병원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병원에 IT 전문가들과 절차를 관리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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