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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간학회-서울특별시의사회, C형간염 종식 위해 손잡다

C형간염 환자 조기진단과 치료 참여율 제고 약속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C형간염 환자 조기진단과 치료 참여율 제고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29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 강당에서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내 C형간염 퇴치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대한간학회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검진 및 치료 중요성에 관한 교육콘텐츠의 제작과 배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C형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또는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법정감염병으로, 오랜 기간 무증상으로 만성화되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성이 큰 질환”이라며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가 심해 예방 백신이 없고, 국가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질병 예방과 조기 검진이 어렵다. 하지만 C형간염은 최근 개발된 경구 항바이러스제로 98% 이상의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자를 간질환이 진행하기 전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일선 진료 현장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이번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C형간염 환자들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소속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환자 교육 등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해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인 움직임인 C형간염 퇴치 달성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형간염은 국내 사망률 2위 암이자 10년 생존율(약 22%)이 가장 낮은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이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중 약 30~40%는 간이 굳고 기능이 저하되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국내 C형간염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지난해 10월 20일 간의 날 기념식에서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참여율을 90% 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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