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BMS ‘스프라이셀’ 백혈병시장 선두 나서나?

1차 치료제 허가 곧 시판…글리벡 대비 치료효과↑


한국 BMS제약(사장 마이클 베리)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이 1000억원대 백혈병 시장에서 2차 표적항암제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BMS는 스프라이셀이 지난 1월 식약청으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를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2일 열고, 백혈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동욱 교수(서울 성모병원 혈액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해외 석학 엘리아스 자부어 교수(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백혈병학과)와 카를로 감베르니-파세리니 교수(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 대학 내과)가 해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김동욱 교수는 “글리벡의 내성과 부작용이 문제가 되면서 2005년부터 새로운 표적항암제 개발이 시작됐으며, 국내에서도 2세대 표적 항암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글리벡 보다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은 적은 2세대 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는 판단에 미국에서는 시판허가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FDA에서 시판허가가 났음에도 국내에서는 건보재정으로 급여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임상현장에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올 후반기부터 공단에서 적극적으로 2세대 항암제를 의료보험화 하는 시점이 다가온 때에 이런 자리를 갖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석학들도 스프라이셀의 1차 치료제 승인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자부어 교수는 스프라이셀의 1차 치료제 사용 허가의 근거자료가 된 DASISION 임상의 전체 데이터를 소개했다. DASISION 임상결과는 그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혈액학회(EHA) 등 해외 유수의 학회에서 발표돼 왔지만, 국내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부어 교수는 “치료에 대한 빠른 반응률은 좋은 치료 효과의 중요한 지표”라며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 있어서 치료에 대한 빠른 반응을 보이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복용의 해외 실태와 복약 순응도 증진을 위한 조건에 대해 발표한 감베르니-파세리니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은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해외는 물론 한국 역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S 마이클 베리 사장은 “스프라이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환자들은 초기부터 빠른 치료 반응 효과와 높은 복약순응도를 가진 스프라이셀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프라이셀은 2007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2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돼 왔으며, 지난 1월 식약청으로부터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아 곧 시판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