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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BMS, 복지부의 스프라이셀 약가 신속 결정 촉구

건보공단의 터무니없는 가격 협상 이해할 수 없어

한국BMS제약이 자사의 백혈병치료제 스프라이셀 약가 협상 결렬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14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에 대한 한국BMS제약(이하 ‘BMS’)과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의 약가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BMS는 생명이 위급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혁신적인 신약인 스프라이셀을 빠른시일 내에 처방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건보공단과의 협상에도 성실히 임했다며 보건복지부가 그 동안 기울인 당사의 노력을 참작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스프라이셀이 글리벡 내성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프라이셀은 이매티닙(글리벡)을 포함한 선행요법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치료를 위해 2007년 1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스프라이셀은 기존 치료에 대해 저항성 혹은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골수성백혈병(만성기, 가속기, 급성기의 모든 단계에 해당)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는 결정적인 치료 대안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관련 전문의학회 의견수렴 및 전문가회의를 통해 여러 차례의 검토를 거쳐 스프라이셀을 ‘필수의약품’으로 인정한 바 있다.

BMS는 이번 약가 협상 결렬로 인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스프라이셀을 처방 받을 수 있는 좋은 치료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BMS에 의하면 글리벡 400~600mg으로 치료하다 실패한 내성 환자 대부분은 현재 다른 치료 대안이 없어 800mg으로 고용량 치료를 받고 있다며 글리벡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국가 2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글리벡 내성 환자들이 글리벡 800mg으로 증량 투여 받았을 때보다 스프라이셀(140mg)을 복용했을 때 임상 통계학적으로 유의성 있게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프라이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보험급여 결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동안 매일매일 글리벡 내성 환자들은 스프라이셀보다 효과는 낮고 치료 비용은 더 드는 기존 치료 방법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들의 어려운 사장에도 불구하고, 최종 약가협상 단계에서 건보공단은 정당한 이유나 설명 없이 매우 낮고 협상 불가능한 가격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BMS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환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보험급여에 대한 논의를 충실히 임할 준비가 되어 있고, 보건복지부가 스프라이셀의 보험급여 결정을 위한 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상에 즈음해 일부에서 글리벡 내성 환자들이 임상시험을 통해 스프라이셀을 무료로 제공받고 있어 스프라이셀의 보험급여 결정을 미뤄도 괜찮다고 주장한 바 있는 데 만약 그것이 협상에 영향을 미쳤다면 이는 앞으로 있을 제약사들의 임상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정부의 기결정 보험급여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 주장일 뿐 아니라 국내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사들에게 다국가 임상 유치를 독려하는 정부의 입장에 상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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