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백혈병치료제라고 불리는 한국BMS의 ‘스프라이셀’의 약가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환우회, 의료계,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프라이셀이 약가협상 방식이 바뀐 후 최초로 공단과 약가협상을 벌이는 첫 번째 항암제라는 의미와 함께, 약가 결정에 따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정도의 차이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이후 스프라이셀과 비슷한 백혈병치료제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번 가격 협상이 가지는 의미가 큰 것이다. 여기에는 환우회측에서 내심 노바티스가 글리벡의 약가 10%를 지원해주는 도네이션을 한국BMS측에서도 시행하게끔 일종의 압력(?)을 가하고 있기도 한 것이다.
한국BMS측은 스프라이셀이 글리벡의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점을 고려 약가를 내성환자들이 1일 복용하는 글리벡 600mg의 가격에 맞춰 1일 복용량인 스프라이셀 140mg을 13만8000원대에 공단에 제시한 상태다.
한국BMS와 공단은 이미 지난해 10월 19일 심평원 최종 급여 결정 이후 2번의 미팅을 가지고 약가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평원 결정이 이후 60일 이내에 약가 협상이 결정돼야 함에 따라 오는 14일 스프라이셀의 약가협상 결과 밝혀질 예정이다.
또한 한국BMS측은 약가협상에서 공단으로부터 긍정적인 약가를 끌어내기 위해 약가의 10%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BMS측의 ‘당근’이 과연 공단과의 협상에서 그 효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이 되고 있다.
만일 14일 공단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스프라이셀의 약가는 복지부의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서 최종결정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