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1동 병실 전면 개보수공사 착수

어린이병원ㆍ의생명과학융합센터 등 변화예고

전남대병원의 상징 건물인 1동 전체 병실(5층에서 12층까지)이 32년만에 전면 개보수 돼 수도권 신축대형병원과 맞먹는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된다.

‘보다 쾌적한 환경으로 고객에게 보답’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실시되는 개보수공사가 완료되면 520개 병상이 배치된 1동의 각 병실은 최근 신축된 수도권 대형병원의 병실과 맞먹는 환경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공사가 끝나면 기준병상(5-6인실 병상) 비율이 현재 51%에서 63%로 높아져 입원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개보수공사로 인한 소음, 진동 및 공사 중 병실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입원환자 및 방문객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보수작업에 들어가는 전남대병원 1동은 지난 1978년 완공된 이후 32년이 경과된 건축물로 병동부의 병실과 간호사실, 복도 등의 시설이 오래 돼 이용자들로부터 개보수 요구가 높아져 왔다.

병원측은 2010년 개원 1백년을 맞아 호남의 상징병원에 걸맞는 쾌적한 환경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64억 2천만원을 들여 이번에 전면 개보수에 나서게 됐다.

개보수 공사의 주요 내용은 특실인 11층B동을 기준병실로 바꾸고, 5층B동에 기존의 신경외과중환자실과 함께 새로 심뇌혈관중환자실을 각각 15병상씩 배치해 긴급환자들을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기존의 벽 · 천정 · 바닥재를 전면 교체 하면서 병실의 벽면을 벽지로 교체하여 페인트로 인한 악취발생을 없애게 됐으며, 다인실병동에 보호자 휴게실을 확장하고, 공용화장실도 변기수를 늘인다. 병실의 문 역시 현재의 여닫이문을 미닫이문으로 변경하여 병실의 활동공간을 넓히게 된다.

각 병상마다 HD급 방송프로그램을 선택해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공용TV를 통해 여러 명이 어쩔 수 없이 함께 특정 채널을 보아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이번 공사는 2월 1일부터 시작돼 8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향후 2~3년내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변화의 첫 번째가 이번 보수공사이며, 건물의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병동 건립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검토는 올해 정부로부터 어린이병동 건립사업비 20억원이 배정됐고, 2012년에는 화순에 건설 중인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2012년 완공돼 전남대 의과대학이 이전하게 되는 환경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원만하게 협의가 이루어지면 의과대학 부지에 최첨단 병동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은 향후 2~3년 내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 광주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학교치과병원에 이어 제 3분원격인 ‘류마티스퇴행성 관절센터’(현재 180병상 규모)가 착공된다.

또한, 이 노인건강타운에 들어설 노인전문병원을 위탁받는 것이 확정돼 2013년부터는‘퇴행성 뇌질환센터’로 본격 운영, 다병원체제가 유지가 가능해진다.

다음으로는 최신의료장비의 활용이다. 올해부터 전남대병원에 듀얼CT가 가동되고, 최신형 MRI, CT 등이 도입되고, 화순전남대병원에 도입된 토모테라피, 다빈치 로봇수술기 등이 저렴한 수가로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면 보다 지역사회가 수준 높은 진료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환자중심병원’을 지향해 온 전남대병원은 △병원 개보수공사로 쾌적한 환경 제공 △ 보호자 없는 병실 확대 △다문화가정 의 아시아 여성 19명을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와 화순병원 JCI인증으로 의료 국제화와 국제의료관광 활성화 △치과병원 내에 내과 설치로 편의성 증대 등으로 ‘고객감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