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대 서울시의사회장에 기호 1번 나 현 후보가 당선됐다.
28일, 서울시의사회관 동아홀에서 진행된 대의원 투표에서 나 현 후보는 3차 투표로 이어진 접전 끝에 기호 3번 임수흠 후보를 2표차로 누르고 제 31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첫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최하 득점자를 제외,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을 때 까지 2차 투표, 3차 투표를 진행해야한다는 서울시의사회 정관에 따라 이 날 투표는 3차까지 이어졌다.
개표결과 전체 162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는 임수흠 후보가 64표를 획득해 나 현 후보를 4표차로 앞섰고 박영우 후보는 23표, 이형복 후보는 15표를 얻었다. 과반을 획득하지 못함에 따라 뒤이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나현, 임수흠, 박영우 후보가 맞 붙었다.
160명이 기표한 2차투표에서는 나 후보가 79표를 얻고 임 후보는 77표를 얻는 등 2표차의 접전을 벌였지만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재투표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어진 3차 투표에서 나 현 후보가 전체 154표 중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78표를 얻어 2표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나 현 후보는 “회원들과 함께 웃고 우는 겸손한 회장이 되겠다”는 짧은 소감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제 31대 서울시의사회장에 당선된 나 현 후보는 1955년 생으로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가든안과의원 원장, 서울시의사회 수석부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주요 회무 경력으로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마포구의사회장, 안과의사회 부회장, 범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 실행위원장 등이 있다.
한편, 나 현 후보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구의사회 사무국의 광역화를 통한 구의사회 및 시의사회 직원 보직순환제 업무역량 강화, ▲ 사무처 직원 및 회원 인센티브제 도입, ▲보험전문가, 법률전문가, 시민운동가 등이 참여한 상시 상담팀, 일명 5분대기조 가동 ▲보험, 법제, 의료사고 등은 물론 한국 의료의 구조적인 문제 등에 대한 연수 강화,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문화영역가지 확대, ▲기업과의 연대를 추진, 재원을 마련해 일반시민을 위한 각종 이벤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