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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스타틴+에제티미브, 치료효과는↑∙부작용은↓”

ICDM 2024서 한미약품 조찬 심포지엄 성료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통한 치료는 부작용을 낮추되, 더 큰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가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 ICDM 2024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이 후원한 조찬심포지엄이 둘째 날 아침을 열었다. 해당 심포지엄은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용인 교수가 강연을 맡았으며 ‘It's time to break therapeutic inertia in dyslipidemia treatment’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용인 교수는 오랜 기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치를 벗어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러 임상연구와 무작위 연구들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심혈관질환 부담이 높게 나타난만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는 점은 1차 예방과 2차 예방 모두에 해당된다고 했다. 

이어 조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돼 더 강력한 목표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경우 당뇨병 위험 요인과 상태에 따라 가능한 낮은 목표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은 이제 LDL 수치를 55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당뇨병이 10년 이상 지속됐거나 심각한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들의 목표수치도 더욱 엄격해졌다”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조절률은 50% 이하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관건은 스타틴에 대한 부작용 우려다. 조 교수는 “스타틴 부작용 우려로 인해 치료에 있어 저항이 있을 수 있다. 고용량 스타틴 장기사용은 신경계 질환 및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근육 손상과 간 손상의 위험도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여전히 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는 부작용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효과적으로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또 목표 LDL-C 수치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치료 방법이 조정되지 않는 경우 치료관성에 해당되는데, 조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목표를 달성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치료 관성’”이라고 말하며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치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시행된 스타틴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먼저 스타틴 단독요법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중 7.4%가 스타틴 단독요법으로 치료했으나, 이 중 57.4%만이 목표 LDL 수치를 달성했다”며 “스타틴 용량 증량이나 에제티미브 추가는 3%에 불과했으며, 이는 치료관성이 여전히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용요법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단독요법은 LDL-C 수치를 약 6%만 감소시켰지만, 에제티미브를 병용하면 그 효과가 훨씬 컸다. 가령 로수바스타틴 25mg과 에제티미브 10mg을 병용 시 LDL-C수치를 46%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은 단독요법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2023년 연구에서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단일 고용량 스타틴 요법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줄였고, 당뇨병 발생 위험도 낮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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