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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당뇨병학회, 연속혈당측정·인슐린 펌프 급여등재 촉구

기자간담회서 2022~2023년 학회 활동·정책 소개

대한당뇨병학회가 2022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 인슐린펌프의 급여 등재도 촉구하면서 올해 급여 등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4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2~2023년 학회의 주요 활동 및 정책을 소개했다.

원규장 이사장은 △상생과 화합의 가치로 도약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후속세대 양성으로 미래 개척 △학회 주도의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 개발을 올해 활동 목표와 계획으로 내세웠다.

먼저 상생과 화합을 위해서는 학회 전회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린 사고와 유연한 자세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당뇨인들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뇨인들의 의견을 크게 듣고, 당뇨인들의 건강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동반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원 이사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자리잡은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도 다양한 국제 학회, 회원들과 교류해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서는 후속세대를 발굴해 적극적인 학회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후속세대 연구를 지원할 계획을 내비쳤다.

원 이사장은 “후속세대는 당뇨병학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원동력”이라며 “전공의와 학생들의 학술대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후속세대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부분에서는 획기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원 이사장은 “전임의를 포함해 연구 경험이 부족한 회원들을 위한 교육 및 지원하고, 신진 교수들의 연구비 지원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차원의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 해 학회와 후속 세대의 미래를 위해 당뇨병 전공자들이 충분히 대우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당뇨병학회가 주도하는 종합적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 및 로드맵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문준성 총무이사는 학술, 간행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문 총무이사에 의하면, 오는 5월 12일부터 개최되는 제35차 춘계학술대회는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최선의 당뇨병 케어를 위한 주제별 세션으로 이뤄져 최신 기초, 중개, 임상연구 및 신의료기술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의과학자 특별세션, 다양한 의료 직능별 스페셜 세션도 구성됐다.

최고의 당뇨병 연구자에 대한 설원연구비 시상/상금 수여식 및 특강과 최우수 젊은 연구자 시상 및 연구결과도 발표돼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권혁상 언론홍보이사는 환자들을 위한 정책 사업으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과 환자 교육자료 개발, 당뇨병 10대 정책을 내세웠다. 

학회의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 채널 ‘당뇨병의 정석’, 카카오톡 채널 ‘당당이의 당뇨가 뭐니’ 등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권 언론홍보이사에 의하면 유튜브 채널은 2020년 8월에 출시돼 7만 9067명의 구독자를 달성했으며, 카카오톡 채널도 1만 2456명의 친구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용 최신기기 교육자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권 홍보이사는 “이미 2021년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 중인 환자를 위해 ‘연속혈당측정을 이용한 혈당 조절 길잡이’를 발간했다.”며 “올해는 확장된 내용의 교육자료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간되는 자료는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 단계의 인슐린 사용자가 연속혈당측정을 혈당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자료다.

최근에는 당뇨환자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실현이 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협약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뇨병 10대 정책 협약서, 국민의 힘 당뇨병 10대 공약 제안서에는 △회복 불가 중증 당뇨병에 대한 지원 노력, △임당 환자와 태아를 위한 지원 가능,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방안 검토, △유형별 맞춤형 혈당관리 실현을 위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 추진, △당뇨병 교육수가 도입 검토가 담겨있다.

이에 더해 △국가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 검사 추가 검토, △당뇨병 환자에 대한 차별 방지를 위한 노력, △당뇨병 교육 확대와 인식향상 추진, △당뇨병 교육복지를 위한 인력 양성 방안 검토 △당뇨병 환자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 검토도 포함됐다.

이어 췌도 부전을 수반한 당뇨병의 중증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언론홍보이사에 의하면 1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한 인슐린 분기 결핍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은 치료의 난이도, 중증도, 의료 비용 면에서 중증난치성질환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중증 난치성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급 종합병원에서의 진료가 어렵다. 

때문에 그는 “일상적인 삶은 영위하기 위해 고가의 최신기술을 사용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나 고액의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권 언론홍보이사는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 펌프에 대한 급여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 펌프의 건강보험 지원은 의료비가 아닌 요양비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들은 환자가 직접 알아서 구매해 사용법 교육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이 불가능하며, 의료진과 환자도 정상적으로 처방 및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원내 의약품처럼 처방이 가능하도록 급여체계를 변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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