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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새로운 혁신적 디지털 의료시스템 마련 필요해

원격의료, 능동적으로 생각할 시점

현행 아날로그 의료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의료시스템 마련이 필요하고, 이제는 원격의료를 능동적으로 생각할 시점이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당뇨병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Right time to move forward to digital healthcare’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은 대한민국 현행 의료시스템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윤건호 이사장은 이미 우리는 헬스케어 시스템에 충분한 툴을 가지고 있지만, 의료에서만큼은 여전히 예전의 아날로그 방식의 면대면 진료를 강요하고, 많은 환자의 위험과 치료의 지연을 유발하고 있다대면 자체가 감염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큰 위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이사장은 재정 문제 등 1차 의료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정부의 문제 해결이 단지 1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들의 재정적 압박 속에서 의협이 대정부 6대 요구안을 제시했다“6대 요구안을 정부가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향후에 올 수 있는 위기상황이 극복될 것인가, 1차 의료기관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들이 해결될 것인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6대 요구안은 정부 차원의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 보상 대책 확대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세재 혜택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간기업 혜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 개선 의료기관 질평가, 공단방문 확인, 복지부 실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규제 잠정 연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 감염 예방 및 교육상담료, 감염장비 구입 지원료 신설 등이다.




윤 이사장은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될 때, 의약분업이 일어날 때 의학계가 전향적으로 이러한 변화들을 선도했는가에 대해서는 반성해봐야 하고, 원격의료는 능동적으로 생각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정책을 세우는 데 있어서 의료진이 소외되고 수동적인 입장에서 약간의 보장에 급급한 상황을 유지했기 때문에 지금의 의료상태가 어려워지지 않았는가 생각한다오히려 우리가 주도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끌 수 있는 좋은 정책대안을 내놓아 국민적인 지지를 얻어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을 때 그 여론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이사장은 일방적으로 의료진이 치료의 목표를 환자에게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환자의 상태를 근간으로 해 환자와 치료방향을 충분히 논의하고 이를 환자가 동의해야 한다결과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계획을 세워 평가하는 서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데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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