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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브라질 의약품 시장 갈수록 확대…2조 402억원 규모

항암제∙면역조절제, 의약품 중 16.2%로 최다 비중 차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발간한 보건산업브리프 Vol.344 ‘2015년-2019년 브라질 의약품 시장 동향’에 의하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이 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INOVELAB 백경원 대표가 작성한 이번 브리프 확인 결과, 이미 2018년 대비 2019년 7.9% 성장을 보이며, 2019년 동안 1조 8145억원(한화 기준)에서 2조 402억원으로 1436억원에 해당하는 매출이 성장했다.

2019년 기준의 1조 8145억원 중 신약(오리지날) 의약품이 3분의 1 이상인 305억원을 차지하며, 바이오의약품은 218억원, 시밀러의약품은 17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네릭의약품은 117억원, 특수의약품은 42억원, 식물성의약품은 3억원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약부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경미한 변동을 보였으나 판매된 제품의 양은 안정적이었다. 특히 신약을 판매한 제약사 수가 7.6% 증가했으나, 판매 의약품 수는 0.4% 증가했다.

신약 출시 후 승인된 상한가 대비 할인된 출시가격의 점진적인 할인 철회를 나타냈으나 평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5년 대비 2019년에 13.2%의 가격 인상에 도달했다.

바이오의약품은 특히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된 제품 수는 51.7% 증가했으며, 관련 제약사 수는 29.3%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종류도 42.2% 성장했고, 활성성분은 47.4%, 매출은 161.5% 성장했다. 포장단위 판매량은 80.6%나 성장했다.

평균가격도 상승했다. 그러나 2018년 0.07%, 2019년 1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백 대표는이 이유로 ‘주로 판매통로로 입찰 시장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 경쟁’을 꼽았다.

반면 시밀러의약품은 감소세다. 2015년 대비 2019년 제품 수량은 6.9%, 관련 제약사 수는 1.3% 감소했다. 의약품 종류 수도 6.5%, 활성 성분은 0.7% 감소했다. 

비록 매출이 15%, 판매 물량이 46.4% 성장했다고는 하나, 2018년 대비 2019년 25.2%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백 대표는 이를 제네릭 의약품이 갈수록 성장하는 반면, 가격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제네릭의약품은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제약사 수 12%, 의약품 양 13.3%가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종류도 11.3% 성장했으며, 활성 성분은 7% 성장했다. 매출이 37.6% 증가했으며, 판매량 55.1%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제네릭 평균가격은 평균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로, 11.3%의 마이너스 가격 변화를 나타냈다. 시장 확대와 함께 가격경쟁도 심화돼 바이오의약품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수의약품은 판매된 의약품 양, 제약사 수, 의약품 등 활성성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으나 2019년 들어 성장률이 감소해 마이너스의 성장을 보였다. 

브라질에서는 전문의약품이 의약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브라질에서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붉은 띠 ETC’와 중독성이 있는 ‘검은 띠 ETC’로 나뉜다. 검은 띠 ETC는 0.9%, 붉은 띠 ETC는 39.1% 성장했다.

OTC 의약품은 전체 매출 중 2015년 12.7%에서 2019년 9.6%로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시장 매출 비중에서도 검은 띠 ETC 2015년 2.7%, 2019년 2%로 감소했으며, 붉은 띠 ETC만 2015년 84.7%에서 88.4%로 매출 비중이 성장했다.

OTC 의약품은 2015년 대비 2019년 판매 수량이 53.4%, 판매 수량 비중은 19%에서 21.6%로 증가했다.

검은 띠 ETC 판매수량은 ETC는 같은 기간 27.7%, 붉은 띠 ETC 판매 수량은 30.2% 성장했고, 판매수량 비중은 검은 띠 ETC가 2.5%에서 2.4%로 감소했다.

한편 2019년 의약품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적응증은 16.2%를 차지하는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였다. 중추 신경계가 14.6%, 소화 순환기 치료계가 13.4%의 비중을 나타냈으며 2018년과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한 항암제 및 면역제의 판매수량 대비 비율은 0.4%에 불과했는데, 백 대표는 이 원인으로 제품의 높은 평균가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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