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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채용, 외국어 능력자 선호

“채용후 단기 교육으로 의료연수 가능↔외국어 불가능”

외국인환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이들을 전담할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디네이터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어 능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코디네이터 채용에 나선 병원들은 대부분 의료 업무 경험보다 외국어를 자유자제로 구사하는 언어적 능력을 우선적인 조건으로 선호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에 여념이 없는 서울의 A종합병원은 얼마 전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프론티어 박람회에서 수십여 명의 코디네이터 지원자들을 만나 병원에 적합한 인재상 물색에 나섰다.

A종합병원 관계자는 “병원 업무에 경험이 있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원자 중 대부분은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자들로 병원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관광코디네이터의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무엇보다 간호(병원)업무도 알고, 언어적인 능력도 갖춘 사람이지만 사실 병원 경력과 언어 능력 두 가지를 놓고 봤을 때 외국어 능통자를 채용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고 전했다.

이는 병원업무와 외국어 교육의 습득력을 두고 봤을 때 병원 시스템을 익히는 것이 단기간 외국어를 연마하는 것보다는 다소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A병원 관계자는 “언어 쪽 전공자일 경우, 병원업무에 대해 생소하니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고, 간호업무를 했다고 하더라도 의료관광에 대해 따로 공부를 하는 만큼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만큼 상대적으로 병원업무를 차후에 배우는 것이 현장에서는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새롭게 의료관광코디네이터를 충원한 B성형외과도 코디네이터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언어적인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B성형외과 관계자는 “병원업무 경력이 전무한 일어 가능자를 1명 정도 충원할 예정”이며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원내 실무능력 보다는 해외환자 코디네이터 업무에 대한 열정과, 언어 능력을 가장 우선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코디네이터에 지원한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언어적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많았고, 의료에 관한 부분은 사설학원과 공공교육기관을 통해 습득한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코디네이터 모집에 나선 C피부과 역시 해외환자 전담 코디네이터 교육과정을 습득하고 외국환자에 대한 관심이 많고 언어가 자유로운 자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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