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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관광 홍보·마케팅 맞춤형 전략 필요

k-pop 등 한류와 블로그·소셜미디어 활용 제안

의료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은 고객의 니즈에 맞추는 맞춤홍보가 되어야 할 것으로 제안됐다.

김현정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병원경영·정책연구’ 최근호에 기고한 ‘의료관관 홍보·마케팅을 위한 제언’에서 홍보는 의료기관이나 정부, 관광공사 등 시행 주체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수용자의 입장에서 고려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정 책임연구원은 “구분 없이 누구나 다 환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높은 이익을 창출한다거나 관광인원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서울 강남구는 성형관광 중심, 서울 중구는 미용·피부관광 중심, 인천은 수술중심, 중국 관광객은 성형중심, 러시아 관광객은 대형 수술중심 등 차별화된 컨셉으로 타겟을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차별화된 욕구와 수요에 맞춤하는 홍보를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개발 국가의 부유층의 경우 자국의 낙후된 의료서비스나 시설의 한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중동 국가로부터의 유입이 이러한 경우인데, 이들이 원하는 의료관광 상품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차별점을 홍보하라는 것이다.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제안됐다.

사실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이 갑자기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 이유도 한류의 약진과 무관하지 않다. 한류 드라마나 k-pop의 유명 연예인들을 활용한 의료관광 UCC를 만든다든가, 우수 의료기관이나 시술장면이 등장하는 의학드라마를 구성하여 한류 드라마로 수출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료관광의 특색에 맞는 브랜드 네이밍과 슬로건을 제정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브랜드화의 진행은 관련 오피니언리더나 시민, 의료관광객 등의 수용자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다. 각 사업들을 브랜드로 통합하고 일관성을 부여함으로써 마케팅적 시너지 효과와 명성을 높여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의료관광을 다녀간 사람들의 댓글 후기 쓰기 공모를 블로그, 홈피,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시행하면 좋다는 것. 상호작용성 및 유익성을 소비자와 공유함으로써 구전효과를 높여 줄 수 있다.

김현정 책임연구원은 “의료관광객을 끌어 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다양한 변수와 가변적인 상황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다각도의 정부 지원과 법제도의 개편, 그리고 의료 기관들의 적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의료관광 특구 지정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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