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가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텍서스 약물방출스텐트’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산하 심장혈관연구재단의 후원을 받아 2005년 5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약 1년여 동안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총 4백명의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부천 순천향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에서 사이퍼 스텐트와 텍서스 스텐트 각각 200명씩 비교 임상이 실시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美 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가 텍서스 약물방출스텐트보다 당뇨병 환자의 부분재협착률, 목표병변재시술율, 9개월 동안 주요심장관련부작용의 발생 비율을 현저히 낮추는 효능이 입증됐다.
이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6개월간의 부분재협착률은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4%)가 텍서스 약물방출스텐트(20.8%)에 비해 5배 이상 낮았고, 9개월간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했을 때 목표병변재시술율은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가 1.5%, 텍서스 약물방출스텐트가 6% 정도로 약 4배 이상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주요심장관련부작용 발생률은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가 2.0%로 텍서스 약물방출스텐트의 8.0%보다 4배 정도 낮았다. 사망률의 경우 사이퍼 스텐트와 텍서스 스텐트가 각각 0%와 0.5%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박성욱 교수는 “본 연구는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당뇨환자군에서 약물방출스텐트 사용에 대해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상대적으로 치료하기 힘든 당뇨 환자군에서 사이퍼 약물방출스텐트가 목표병변재시술율이나 재협착률, 주요 심장관련부작용 발생률 등을 현저히 낮추어 그 유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