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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의료원화 등 발상전환 필요하다”

성상철 병원장, 직원의 마인드변화 강력 촉구


“획기적 변화 없이는 위험이 현실이 될 것이다. 교직원의 대대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제14대 병원장으로 연임된 성상철 서울대학교병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의 변화를 촉구했다.

성 병원장은 병원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들이 국내 1위에 만족하는데 눈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1위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획기적 변화 없이는 위험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 병원장은 앞으로 3년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보라매병원을 한데 묶는 ‘의료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특수법인이기 때문에 ‘의료원’ 체제를 도입하기가 제도적으로 쉽지 않다”고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한 성 병원장은 “그러나 이미 교직원, 예산, 사회적 역할 등을 생각해보면 의료원이라는 큰 우산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원 구축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임기 안에 교수를 중심으로 한 교직원과의 논의를 거쳐 효율적인 설립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기왕 의료원이 된다면 빨리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009년을 목표로 ‘외래암센터’ 건립에도 나선다.

성 병원장은 “병원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진료가 ‘암’부문으로, 많은 대형·경쟁병원이 암센터를 준비 중인데, 서울대병원도 센터 설립 필요성을 진작부터 느꼈다”고 전한 뒤 “서울대병원은 ‘외래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외래암센터는 지상 4층, 지하 6층, 연면적 6000여 평 규모로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암질환의 연구 및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암분야 발전을 위해 저명한 외국인 학자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동시에 경영의 합리화, 정부정책의 조언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성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공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동시에 경영성과를 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하지만 2005년과 2006년 연속 경영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고 두 가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성 병원장은 “국내의 비합리적인 의료정책에 대해 앞장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서울대병원의 또 하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을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상철 병원장은 지난 2004~2007년 제13대 병원장을 거쳐, 5월 31일 제14대 병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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